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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글 Oct 30. 2022

진짜 영어를 위한 영어 공부

2021년 8월 4일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영어 포기자라서 영어를 못했습니다. 수능 외국어영역은 5등급이었고 토익은 학원을 다니며 겨우 600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고 더 이상 영어를 피하고 살 수는 없었습니다.


캐나다에 오자마자 6개월을 영어의 늪에 살았습니다. 한국어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모든 생활을 영어로 채웠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6개월 뒤에는 원어민과 기초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정착 초기에 영어 포기자의 영어 공부를 도와준 소중한 앱과 유튜브 채널, 그리고 도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광고가 아닌 소비자로서 남기는 리뷰입니다.




첫 번째는 영어 공부 앱입니다.

앱의 제목은 말킴의 영어 필수표현입니다. 세 개의 앱 시리즈가 있으며, 패턴 500A, 패턴 500B, 그리고 응용 500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킴의 영어회화 패턴 Dialogue도 추가로 출시되었는데, 위의 앱을 학습하신 후 실제 대화 속에서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실전용 앱입니다.


사실 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공부 방법이 중요합니다. 물론 앱 속에서 말킴 선생님께서 어떻게 공부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딱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300번 듣고 따라 말하시면, 자동으로 말이 나옵니다.”


저는 이 앱을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면서, 화장실에서, 학교에 가면서, 잠자기 전에 꼭 틀어 놓고 따라 말하기를 매일 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정말로 표현들이 저절로 입에서 나왔고, 의미도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로 말하는 속도나 엑센트 등도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공부하니,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듣기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영어 그 자체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앱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보니, 영어의 사용이 편해진 지금도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0순위입니다. 이 앱뿐만 아니라 위와 같이 영어 말하기를 공부하면, 비록 영어 포기자였다 하더라도 보다 빨리 영어 말하기를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영어 공부 유튜브 채널입니다.

제목은 English Speeches입니다. Steve Jobs님을 좋아해서 프레젠테이션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채널인데, 유명인사의 연설을 영어 자막과 함께 보여줍니다.


저는 이 채널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꾸준히 보고 들었습니다. 영어만 들으면 잘 들리지 않는 단어들을 자막을 보며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영어의 엑센트나 발음을 듣고 자연스럽게 귀에 익힐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유명인사의 연설이기 때문에 영상을 보고 나서 여운도 남고, 캐나다 이민을 오면서 다짐했던 꿈들도 가슴속에 다시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채널 말고도 영어 듣기 공부를 위해 TED Talk도 많이 활용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영어 공부 책입니다.

제목은 New English 900입니다. 현재는 개정판이 나와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책인데, 한국어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팔리는 책입니다.


사실, 위의 말킴 앱과 이 책의 표현에서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더 오래되었기 때문에 책이 먼저겠지만, 앱에서는 현실에서 좀 더 많이 사용하는 문장 위주로 정리했다면, 이 책은 영어를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앱보다는 텍스트가 편하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공부 방법은 앱과 마찬가지로 문장을 익히시고 음성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들으면서 따라 말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공부하면 영어 말하기뿐 아니라 듣기도 많이 향상될 겁니다. 다만, 앱은 실제 원어민같이 연음으로 발음이 녹음되어있는 반면, 이 책의 음성은 연음보다는 한 단어 한 단어를 신경 써서 발음했다 보니, 실생활에서의 효용성을 따지자면 앱이 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제 캐나다에 와서 6개월간 영어에 빠져 살면서 공부했던 방법과 자료들을 공유해드렸습니다. 요즘에는 캐나다로 이민만이 아닌 유학이나 워홀, 해외 취업으로도 많이 오시는 만큼 영어회화는 분명 중요한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캐나다만이 아닌 영어를 쓰는 국가는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취업을 위해 토익 RC+LC 점수만을 요구했다면, 요즘에는 토익 스피킹이나 OPIc 점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어에서 말하기가 중요해졌다는 이야기인데, 위의 공부 방법을 통해 영어 말하기 공부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민이나 유학, 워홀을 준비하는 영어 포기자에게 정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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