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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육아 0-7개월 모유 수유 용품 리뷰 3

by mig

모유 수유를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현재 7개월 꽉 채워서 했고 절찬리 진행중


수유랑 관련된 용품은 출산 이후 직접 겪기 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미리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나 역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모유수유 및 분유수유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만 조금 사고 나머지는 다 그때그때 사거나 받았다.


* 스포일러

결론적으로는 내겐 대부분의 용품들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유일하게 가장 활용 잘하고 있는 건 수유브라인데 이것도 꼭 있어야 할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선물받기도 하고 기회가 생겨서 써보기도 하고 경험은 이런저런 것들 있으므로 후기를 써봄.


란시노 가슴 패드 - Lansinoh Therapearl 3-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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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전과 후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차갑게 해서 열을 가라앉히는 용도로 쓴다. 수유 전엔 따뜻하게, 수유 후에는 차갑게 가슴에 얹어놓고 하면 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출산 전 초유 모으기 할 때만 썼다.

막상 아기가 태어난 후 수유를 할 때는 가슴에 이것저것 하지 않아도 되었고, 헤바메가 정 젖뭉침이 걱정되면 수유 텀이 길어질 때 양배추 잎을 얹으라고 했는데 그게 더 간단하고 편하고 괜찮아서 양배추를 썼다 ㅋㅋㅋ 기승전 양배추 추천



메델라 수유 브라 Medela Keep Cool Sleep Nahtloses Schwangerschafts- und Still-Bus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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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관련 용품 중 그나마 7개월 간 쭉 쓰고 활용도가 높았던 것. 가볍고 빨기도 쉽고 수유하기에도 간편하다. 하나 사보고 맘에 들어서 바로 하나 더 주문해서 두 개를 돌려가며 잘 썼다.


그런데 꼭 이걸 사용하지 않아도 원래 있었던 sloggi 제로필 뷔스티에 아니면 유니클로 브라탑도 수유용으로 잘 썼고 아직도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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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안 입은 것 같고 편하다 꼭 수유가 아녀도!

그런데 속옷이지만 면 소재가 아닌 게 단점이라면 단점. 하지만 면이 아니라 이 제로 필이 가능하다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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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병원에서 준비물 가져오라고 적은 목록 중에 수유나시가 있길래 이거 비슷한 걸 사가긴 했는데 정작 병원에서도 한 번도 입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한두 번 정도? 모든 수유 브라가 다 빨래해야 할 때 비상용 정도로만 입었따.


모유 촉진 차 HiPP Mama Bio Still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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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선물받아서 마신 차!

회향 Fenchel 들어간 차가 보통 모유를 돌게 한다고 해서 그냥 회향차만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이거저거 다양한 허브가 들어간 종류로 마시기도 한다. 나는 회향 향을 싫어하지 않아서 이거 다 마시고 난 다음에는 그냥 Fenchel 차도 두 통 다 마셨다. Stillsaft라고 나오는 철분 들어갔다는 베리맛 주스는 그냥 맛있어서 자주 마심. 평소 과일주스를 마시지 않는데도 특히 출산 후 첫 두 달은 정말 자주 마셔서 자주 사야했다. 출산 후 진짜 내 인생 통틀어서 음식을 가장 많이 자주 잘 먹는 듯


Vita Et Natura BIO Stilltee ohne Fen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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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이 없는 모유촉진차 / 수유차도 있다.

이 브랜드는 뮌헨 브랜드인데 나는 이 제품 말고 이들의 다양한 다른 차를 직접 매장에 가서 사 마셨다


수유 쿠션 Motherhood Stillkis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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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쿠션이나 수유 패널? 이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감이 안 오길래 대강 흔한 모양 적당한 사이즈로 샀다. 근데 사실 집에서 앉아서 수유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 목베개가 됨.


Ministillkissen Baby Arm-Stillkis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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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오히려 이 작은 사이즈 쿠션을 더 여러번 썼다. 밖에 나가서 수유할 때, 특히 아기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목을 가누기 어려웠을 때 유용하게 잘 썼다. 그런데 겨울 아기였음에도 이걸 쓰면 수유하는 중 땀이 찰 정도로 따뜻해진다는 점.. ㅋㅋㅋㅋ 그리고 점점 귀찮아서 외출 짐이 적어지며 챙기지 않게 된다는 게 함정이다. 그래도 둘 중 고르라면 난 이것.


Theraline Das Original Schwangerschaftskissen & Stillkissen 1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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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준비교실에서는 이걸 임산부 바디필로우처럼 쓰도록 하나씩 마련해두었었다. 워낙 유명한 브랜드라고 들어서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잘됐다 싶어 수업 듣는 며칠 간 요리조리 사용해보았다.

2미터에 달하는 긴 길이인데 솔직히 내 상황에선 이걸 도대체 언제 어떻게 쓰라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 ㅋㅋㅋ 임신 기간에는 딱히 바디 필로우같은 게 필요 없기도 했고 수유를 할 땐 배 주변에 둘러서 쓰는 거 같긴 한데 우리 수업 교실에 있던 건 오래되서인지 뭔가 바람 빠진 것처럼 물렁하고 중간 중간 푹푹 꺼진 부분들이 있어서 정말 이게 뭘까.. 싶었다. 그게 얼마나 오래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란시노 유두보호 연고 - Lansinoh Brustwarzensal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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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아서 일단 부지런히 발랐다! 임신 기간에도 그랬지만 난 일어나지 않은 여러 상황들을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예방하자 주의이기 때문에 초반엔 그래도 거의 매일 바른 것 같다. 그렇게 발라준 덕분인건지 수유하면서 피가 나거나 아프거나 했던 적이 없어서 점점 덜 쓰게 되었다. 그래도 선물받은거니까 끝까지 한 통 다 비우긴 했다. 이거 덕분이었을지도?!


메델라 스윙 유축기 Medela Swing Flex elektrische Milchpumpe

https://amzn.to/4mfWU85

친구의 은총..! 출산병원에도 다른 모델로 메델라 유축기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병원에 있는 동안 쓸 일은 없었다. 산부인과 선생님도 유축기 대여가 필요하다면 처방전을 써주시겠다 했다 - 이걸 받으면 약국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여러 모델을 써본 게 아니라 뭐가 더 좋은지 자세한 후기는 없지만 다른 모델을 써본 친구 말로는 이게 훨씬 더 좋다고 했다. 만약 매일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유축을 많이 하게 되었다면 양쪽 동시 유축 가능한 걸로 구비했을 것 같다. 만족!

다만 유축하는 동안 플러그가 꼽혀 있어야 한다는 점이 상황에 따라서는 단점일 듯. 완전 무선 유축기도 궁금하긴 하다.


모유저장백 Muttermilchbeu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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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을 했다면 저장해야지. 이건 브랜드마다 뭐 크게 차이나는 게 있을까? 싶다. 젖병수유는 사실상 포기했지만 그래도 냉동실 한 칸은 아직도 얼린 모유로 가득.. 거의 대부분은 목욕할 때 사용했다 허허허

별개로 모유수유 관련은 아니지만 음식이나 간식을 넣어 밀봉하기도 편해서 비행할 때 과일을 저 저장백에 넣어 비행기에 챙겨갔는데 좋았다.. ㅋ ㅋㅋㅋㅋ


젖병 MAM Easy Start Anti-Colic Babyfla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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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젖병을 똑같이 다 싫어하긴 했지만 적어도 혼란은 주지 말자 하고 한 젖병으로 정착하자 하고 고른 것은 MAM. 사실 남편의 선택이고 내가 설득당한 건데 일단 독일에서 많이 쓰기도 하고 물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소독이 된다고도 하고 구하기도 쉽고 해서 처음엔 젖병 두 개를 이걸로 샀다.


젖병 젖꼭지 - MAM 사이즈 3

https://amzn.to/41XPZcu

사이즈는 3으로 젖꼭지 사서 다 갈아 끼움


MAM Easy Start Babyfla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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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기가 젖병 거부를 엄청나게 해 한 번에 먹어봤자 10ml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먹는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휴대성을 위해 작은 사이즈를 더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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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이렇게 큰 거 작은 거 섞인 세트도 판다. 초반부터 모유든 분유든 젖병으로 잘 먹는 아기라면 작은 거 큰 거 다 잘 쓰겠지.


이하 시도해보았던 다른 젖병들

Lansinoh Babyfla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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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시노 젖병. 사용자에겐 어떤지 모르겠으나 왠지모르게 그냥 보고 먹이는 입장에선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보라색도 맘에 들고 (?)


Philips Avent Natural Response Babyflasche

https://amzn.to/3KtTgu0

젖병 소재가 문젠가 싶어 사본 필립스 아벤트 유리 젖병. 이것도 젖꼭지를 더 높은 단계로 갈아 끼움. 그러나 유리고 자시고 아기는 다 싫어함 ㅋ..


젖병과 젖꼭지에 돈을 가장 낭비..한 것 같지만 뭐 애가 이정도로 젖병을 안 먹을 줄 알았나..!!!


젖병건조대 필립스 아벤트 Philips Avent Trockengestell mit abnehmbarer Abtropfschale (Modell SCF149/00)

https://amzn.to/4pz0htS

젖병 건조기지만 젖병 말고도 실리콘 턱받이 쪽쪽이

치발기 유축병 및 깔대기 등등등 온갖 것 다 여기에 말리고 있다



젖병소독기 MAM 6-in-1 Sterilisator

https://amzn.to/4guNF2N

역시 친구의 은총

여기에는 uv고 그런 거 없고 젖병 수유를 한다면 세척과 살균이 한번에 되는 기계같은 건 있다고 한다. 이 기계는 열탕 살균이랑 비슷하고 또 얼린 모유를 데우는 기능도 있다. 이유식도 데울 수 있고 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


천기저귀 - John Lewis, 밤부베베

수유 용품에 천기저귀가 웬말이냐 싶은데 아주 신생아 때 정말 정말 너무나도 유용하게 썼다! 나는 이걸 수유쿠션보다도 훨씬 잘 썼다.


산후 방문 헤바메가 제안한 수유 자세는 아기를 천기저귀로 감싸고 (양 팔을 몸에 붙여 결박 느낌), 아기 몸통 전체를 옆으로 돌린 뒤 내가 누워서 수유를 하는 것이다. 나도 편하고, 아기도 학습이 빨리 되어서 첫 달부터 자기가 면기저귀에 싸이는 시간이 되면 밥시간이라는 걸 알고 아기새처럼 입을 벌렸다.


제일 잘 쓴 건 john lewis 제품. 한국에는 밤부베베에서 나온 면기저귀가 크고 넉넉해 수유 시 결박용으로 좋은 듯하다.


찾아보니 우리가 잘 쓴 존 루이스 제품과 비슷한 게 LÄSSIG 면기저귀인 듯.

https://amzn.to/46dnOZO



분유 - 밀루파 Milupa Milumil Pre – Anfangsmilch von Geburt an

https://amzn.to/4pLzH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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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수유를 계획하지 않았을 때도 비상용으로 구비해둔 분유. 구매 전 조사는 역시 남편이 했기에 자세한 기준은 모르지만 분유 수유를 하는 친구 역시 밀루파 분유를 먹이는데 여기 것이 덩어리지지 않고 가장 물에 잘 녹는다고 했다. 심지어 그 친구는 그냥 실온 물에 타는데도 아주 잘 녹는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남편이 분유 탈 때 되게 대충 걍 한두 번 칵테일 쉐킷하듯 흔들고 주는데 덩어리진 건 본 적이 한 번도 없음.


pre, 1, 2 뭐 이런 식으로 단계가 올라가는데 남편이 아기 수업 선생님에게 듣기로는 이 단계가 올라갈수록 쓸데없는 성분 및 당분만 더 추가될 뿐이라며, 분유 단계 나누기는 마케팅 수법일 뿐이니 계속해서 pre를 먹이라고 했단다. 그래서 계속 pre만 삼. 물론 지금까지 분유 탄 것의 90%는 버렸기 때문에 젖병에 이어서 굉장한 돈 낭비가 아닐 수 없다 ^^^...


쪽쪽이 Schnuller

이건 할말하않

임신기간에 온갖 브랜드들에서 선물로 준 것들 + 한국에서 선물받은 모윰 쪽쪽이 총 네 개가 있는데 아기는 모든 것들을 다 극혐한다. 애기들이 쪽쪽이 물고 있는 거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내 애가 그걸 거부해.. 나름 디자인 모양이 각기 다른데도 한 번 물려볼까 하면 마치 암살 시도를 당한 것처럼 괴로워한다. 온갖 젖병 및 젖꼭지를 시도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으므로 쪽쪽이는 추가적으로 다른 제품을 사지 않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다 ^^^^!!!!


https://brunch.co.kr/@miglee/172

https://brunch.co.kr/@miglee/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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