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뇽 Oct 28. 2018

35. 발리 사람 이름, 왜 다 똑같아?!

와얀 마데 꼬망 케투

발리에서 로컬 이름을 물어보면, 해변의 모래처럼 튀어나오는 이름들이 있다. 와얀, 마데, 꼬망, 케투. 근데 이 이름엔 이유가 있다. 바로 태어난 순서. 첫째, 둘째, 셋째, 를 발리에서는 와얀, 마데, 꼬망, 케투라 한다고.


발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리즈에게 미래를 예언하는 케투는 그 집 넷째, 리즈에게 약 처방해주는 와얀은 첫째인 셈. 발리 공항에 있는 ‘마데’s 와룽’은 둘째식당인 거고.

한 집에 애가 기본 셋인 발리에서 애들마다 이름 짓는 거 고민할 시간 없고, 유아사망률도 꽤 높아 이름 지어주며 마음 쓸 여유도 없어 그렇다고. 오래 살라고 이름 막 짓는 우리나라 생각이 좀 나고..


그래서 발리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 와얀, 마데, 꼬망, 케투라 하면 네츄럴 본 발리사람(발리니스)라고 보면 된다. 사람 이름이 다 거기서 거기인 발리민의 문화, 어찐지 슬프네..

매거진의 이전글 34. 다시, 발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