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있을건 다 있는 아프리카

아프리카 해외봉사

by 미그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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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마트

어느 개발도상국의 가장 큰 단점은 내수시장이 없다는 것이다. 자체 생산되는 물품이 거의 없다보니 공산품의 가격이 정말 비싸다. 한국의 다이소가 눈물나게 그리운 순간이다. 그래도 대사관이나 국제기구가 모여있는 알마디(Almadies)에는 미국 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그나마 약간의 한식과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나중에는 인스턴트 떡볶이나 베스킨라빈스 파인트컵도 들어오는데 때를 잘못 맞추면 그마저도 국물도 없다.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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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봉사단 선생님들과 나이트 행아웃

세네갈에 먼저 파견되어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다.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다. 운좋게 우리가 수도에서 교육을 받을 때 볼 일이 있어 수도에 들르신 김에 뵙게 되었다. 나는 봉사단원 선생님들을 보면서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인간화 된다면 이런 분들이 아니실까 하고 생각하곤 했다. 모두 봉사단원이라는 이름하에 엮여 있어서 그렇지 한 분 한 분 화려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다.

이런 분들과 함께 소속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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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원

대부분의 국가는 대사관 산하 또는 자체로 자국 문화 홍보차원에서 자체 문화원을 운영하곤 한다. 한국도 해외문화홍보원을 운영하는데, 이곳 세네갈은 프랑스 식민지였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 프랑스 문화원이 꽤 크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약 6주간 프랑스어와 월로프어(Wolof)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원래대로라면 띠에스(Thies)라고 하는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쯤 되는 도시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선임 기수 선생님들께서 근무지역에 파견되기도 전에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며 강력하게 이의신청을 한 결과 우리 기수는 무려 수도에서 대사관 산하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모든 문화와 편의시설이 몰빵된 수도를 벗어난 시점부터 생활강도가 극악으로 치솟기 때문에 선배 단원분들께서 현지 홈스테이까지 하며 교육받은 일화는 정말 눈물없인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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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친구를 사귀다!

주말을 앞두고 현지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친구가 자기 무리를 소개시켜 주었는데, BTS의 팬이었다. 새삼 이 낯선 아프리카땅에도 BTS의 영향이 미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아쉽게도 나는 한국인이라 한국음악을 듣고 사랑하는 것 뿐, 흔히 말하는 '덕질'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외국에 나왔을때, 이러한 소프트파워 덕분에 사람들로부터 호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참 감사한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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