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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경 Jan 09. 2023

시니어 (Senior)로 올라갈수록 중요해지는 능력

UX Designer ➡️ UX Manager에 차이란 무엇인가?

회사마다 조금씩 해당 레벨이나 직급을 말하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 회사의 User Experience Design 부서에서는

주니어 웹디자인 코디네이터, Junior Web Design Coordinator

웹디자인 코디네이터, Web Design Coordinator

UX 스페셜리스트, UX Specialist

UX 전문가, UX Expert (Senior UX Designer)

UX 매니저, UX Manager

시니어 UX 매니저, Senior UX Manager

라고 직급을 나누고 있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이런 직급은 좀 더 세분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며, 에이전시 같은 경우는 흔히, 주니어 Junior, 인터미디어트 Intermediate, 시니어 Senior UX designer라고 크게 크게 나누는 경향이 있다.


UX Designer ➡️ UX Manager에 차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시니어 유엑스 디자이너, Senior UX Designer에서 유엑스 매니저, UX Manager의 차이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이 차이는 UX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해당하니 UX 디자이너가 아니신 분들도 주의 깊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보통 시니어 유엑스 디자이너는 해당 경력이 5년 이상 될 경우 일반적으로 다는 직급이다. 그리고 유엑스 매니저는 디자인 경력이 7년 이상부터 많이 다는 직급이다.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경험이니, 백 프로 정확하게 맞지 않을 수 있다. 회사 상황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승진이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으니, 이 점 유의 하자.

그러면 시니어 유엑스 디자이너(Senior UX Designer)와 유엑스 매니저(UX Manager) 차이는 무엇인가? 단어를 조금 더 살펴보면 이 차이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시니어 유엑스 디자이너(Designer)는 말 그대로 디자인을 하는 일이 많은 직급이고, 유엑스 매니저(Manager)는 매니저, 즉, 관리를 하는 일이 많은 직급이다. 매니저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실무를 하는 일은 적어지고 대인관계 스킬(Soft skill)을 이용하여, 로드맵을 만든다거나 UX 전략을 짠다거나 등의 상위레벨(high level)의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 UX 디자이너에서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1. 커뮤니케이션 능력, Communication Skill


"Great design will take you far, Great communication will take you even further: Influence people and move things forward."

-Andrea Pacheco, Lead Designer @ Meta-


현재 Meta에서 리드 디자이너로 일하는 Andrea Pacheco가 링크드인에서 한 말이다. 해석하면 좋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이해관계자나 당신의 동료가 효율적이고 옳은 결정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이는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다.

디자인을 하고 디자인 결정을 하는 것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프로덕트의 복잡한 정도에 따라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이 다 다르겠지만, 개발자, PO(Product Owner), 리서쳐(Researcher), 설루션 디자이너(Solution Designer), 에디터(Editor), SEO 동료 등등 여러 명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조율해서 디자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문제를 디자이너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개발자나, PO와 같은 다른 동료들이 해당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같은 정보를 가지고 동일한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당신은 해당 문제를 A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당신의 동료가 B라고 이해하고 있으면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다른 관점과 차이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이해관계자 관리 능력, Stakeholder Management Skill

시니어로 올라갈수록 중요해지는 기술 중 하나가 "이해관계자 관리 능력"이다. 이해관계자의 문제점과 니즈를 파악한 후 이를 디자인과 리서치에 반영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현재 상황을 이해관계자에게 업데이트해주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본인의 디자인 설루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관계자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팁은


1. 누가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지, (Key Stakeholders) 파악하기.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일하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해관계자가 프로덕트와 KP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그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문제, 니즈, 그리고 Pain Points과 무엇인지 파악하기.

3. 그 우선사항들을 고려하여 디자인과 리서치 하기.(물론 PO와 팀원들의 동의 하에)

4. 이런 우선사항들이 충돌할 때에는 관련 이해관계자들을 한 미팅에 초대하여, 충돌사항을 말하고, 다시 우선사항을 정하기.

5.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프로젝트의 사항들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업데이트하기이다.


3. 헬리콥터 뷰, Helicopter View

헬리콥터뷰의 의미는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보라이다. 숲을 보기 위해서는 숲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지식만이 아니라, 개발, SEO, 데이터 분석, 콘텐츠 시스템, UX 글쓰기, 그리고 리서치 능력 등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본인의 디자인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 사용성이 편한지에 대해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말고, 앞에서 언급된 지식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관련 동료들과 미팅을 하여 디자인 결정을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속한 프로덕트만 바라보지 말고 사용자의 여정(User Journey) 안에서 전반적인 서비스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는 UX전략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앱에서 옷을 구매한다고 생각해 보아라. 여러 여정중 하나는 검색(Search) -> 프로덕트 페이지와 디테일 페이지 (Product Overview and Detail page) -> 체크아웃 (Checkout) -> 배송 추적 및 확인 (Tracking) ->리뷰 쓰기

이 저니에서는 적어도 4개의 프로덕트 팀이 관여되어 있다.


검색 팀, Search Team

상품 팀, Product Sales Team

체크아웃 팀, Cart and Checkout

고객 관리 Customer Care


프로덕트 팀들은 각 팀이 정한 우선순위, 로드맵, KPI만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여러 프로덕트 사이에 매끄럽지 않은 사용자 경험이 발생한다.

각 프로덕트 사이에서 깨진 사용자의 경험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주도적으로 관련 팀들과 함께 UX전략을 만들고 의논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프로덕트 팀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



4. 자기 PR능력, Self-Promotion Skill

네 번째로 중요한 스킬은 자기 PR능력이다.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회사의 경영 관리진에게 발견한 문제를 먼저 말하고, 해당 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것을 추진하게끔 설득시킬 줄 알아야 한다. 물론 경영 관리진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애는 청중의 해당 분야의 지식을 고려하여 스토리 텔링을 잘해야 한다. (스토리 텔링은 다른 챕터에서 다루어 보겠다.)

다른 팀의 여러 동료들과 커피데이트를 가짐으로써,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자. 그리고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에디터, 리서처, 개발자, 엔지니어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부서 미팅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더 많이 드러낼수록 자신의 존재감과 중요성을 부서 곳곳에 잘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른 동료들을 복돋와 주고 칭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직접적인 자기 PR은 아니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줌으로써, 자기 자신을 잘 알리는 가장 쉽지만 동시에 제일 어려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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