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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미 Nov 14. 2016

암스테르담 여행기 (1)

* 7/13 프랑스(오를레앙) > 7/14 네덜란드(암스테르담)


2016년의 여름,


 프랑스로 단기어학을 오게 된 저는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7월14일(혁명기념일)부터 4일간의 휴가를 네덜란드로 떠나게됐습니다.



 7월 13일 밤 10시 경, 파리 galliani 역에 도착한 저는, 유로라인 밤 버스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6~7시간정도 걸림) 제가 탔던 버스는 파리-암스테르담을 종점과 기점으로 하고 있어서, 맞춰 내려야한다는 부담감 없이 푹~ 잘 수 있었어요.


처음 맞이한 네덜란드의 새벽 하늘


 버스를 타면 좋은 점이라면, 역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일거에요. 저는 예전부터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 하늘을 보고 싶어했던 터라 일찍 와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죠. (굿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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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호스텔, 호스텔르 Hostelle

 제가 잘 사용하던 어플은 부킹닷컴이었어요. 네덜란드는 북유럽쪽이기 때문에, 역시나 물가랑 숙소가 비싸다고 말을 듣긴 했었죠. 거기다 저는 여행가기 일주일 전쯤 예약을 알아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박 = 40유로 로,

 총 3박을 해서 120유로로 예약을 해놨어요. 카드로 선불을 해놨답니다.

호스텔르는 근처 역에서 걸어서 5분밖에 안걸리는데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올림픽경기장 옆이라서 상가도 많고 먹을곳, 쇼핑할 곳도 많이 있어 좋았어요. 특히, 큰 슈퍼마켓이 숙소가는길에 위치해있답니다. 이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물 때문인데, 500ml 패트병이 네덜란드에서는 2유로(약 2600원)에 가까워서 그때그때 사먹기엔 부담이돼요. 그래서 저는 2L 짜리를 사 놓고 작은 물병에 채워서 가지고 다니는데, 마트에서 2L 물은 잘 고르면 2유로 남짓 하기 때문이에요.(훨씬 이득!)

숙소가 조금 불편한 점이라면 중앙역(박물관, 볼거리 밀집)에서 좀 떨어져있다는건데, 교통편이 비싸기때문에 처음에는 부담됐지만, 그건 나중에 교통패스를 사면서 많이 해소된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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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중앙역

제가 중앙역에 들른건 크게 두 가지 할 일이 있어서였는데요,


1. 남자친구에게 엽서보내기

2. 암스테르담 여행카드 사기


 역시 암스테르담의 중앙역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면 스타벅스부터 책가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답니다. 여행자책에서 보니 중앙역 안 서점에서 암스테르담 우표를 사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영어로 스탬프 플리스~ 라고 하면 알아서 줘요. 네덜란드 분들 영어 잘해서 겁 하나도 안난다는!!! 그리고 역에서 바로 나오면 우체통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I Am Sterdam 카드. 작명센스!






그리고 중앙역 바로 맞은편에는 여행센터가 있어요. 그곳에서는 투어카드(I am sterdam card ; 교통, 박물관 패스. 24시간, 48시간 등 시간별로 종류가 나눠져있다.)와 기념품을 팔아요. 제생각에 투어 카드가 정말 많이 팔리는 것 같았어요. 그럴만도 한게 암스테르담 교통 비용이 너무 비싸요 ㅠㅠ 암스테르담 카드 사는게 시간이 너어어어어어무 많고 체력이 너어어어어어무 남아서 다 걸어다녀도 된다 하시는 분들 말고는 이득이라고 생각해요.  











고흐 박물관 앞 팬시점. 우산 탐나요.



엄청난 줄이 있었던 반고흐 박물관 앞.


고흐는 참 유명한 화가죠

 여기도 암스테르담 카드로 되길래 꼭 가봐야한대서 가봤습니다.

 저는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관 가는것도 좋아해요. 근데 번 존스같은 라파엘전파나, 라파엘로같은 르네상스 미술은 좋아하는데... 고흐는 그냥 잘 모르겠더라고요. 미술관도 좀 실망했었습니다 ㅠㅠ 가 볼 만 하긴 하지만 필수코스다! 라고 하긴 좀 그래요. 암스테르담 카드를 갖고 계시다면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다만 좋았던 건, 기념품점에 정말 예쁜 아가들이 많다는 점일거에요 ㅠㅠ 너무 예쁜 해바라기 그림도 샀고, 핸드폰 케이스나 안경닦이, 가방, 앞치마 등등 고흐 그림을 이용한 상품들이 많았답니다.








고흐박물관에서 나온 뒤에, 바로 옆에 있는 현대미술관(??)에 갔어요. 솔직히 현대미술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들어간 이유라면 역시 암스테르담 카드가 된다는거였고 또 밖에서 보니 프리와이파이가 잡히더라고요 ㅠㅠ 여기서 엄마랑 영상통화도 할 수 있고 전화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 유명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고흐 박물관 안에서


중세 네덜란드를 느낄 수 있던 곳.
네덜란드는 이런식의 수로가 많아요.


 그리고 한번의 박물관 투어 끝에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버스를 타느라 지치기는 했었지만, 나름대로 알찼던 하루였어요. 사람들도 다 친절했고, 파리나 벨기에처럼 위험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이민자나 난민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렇게 저는 감탄만 연신 내뱉다가 일찍 숙소에 들어와서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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