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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hyang Eun Jun 28. 2017

1인출판사 "밤의출항"

출판사를 등록했습니다.



사무실 없고 직원 없으니 만들었다기보다는 등록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네요.

출판사 이름은 "밤의출항"


출판사 등록은 책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늘 계획에 있었지만 이름 정하기가 너무 어려워 일 년 넘게 걸렸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밤 자려고 누웠는데 이런 사람이 떠올랐어요.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아무도 없는 선착장에서 묶어놨던 배를 풀어 타고 이제 막 바다로 나가는 사람, 그런 장면."

그래서 출판사 이름은 "밤의출항"이 됐습니다.

이름 정하고 나니 이후는 간단했어요. 월요일에 구청 가서 출판신고서 제출하고 오늘 다시 가서 신고필증 찾아왔고 내일 세무서 가서 사업자등록만 하면 공식적으로 저의 1인출판사가 생기는 겁니다. 등록면허세는 27,000원이네요.

달라지는 건 크게 없습니다.


이름처럼 저와 저의 글쓰기와 저의 책은 밤에만 출항하는 배라서 지금 다니는 회사 계속 열심히 잘 다니고 있어요.


출판사에서 낼 책도 지금까지 계속 내고 있고 앞으로도 낼 "키친테이블라이팅 계간문예지 영향력"이에요.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책이나 영향력 작가들의 단행본 등 계획과 소망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아주 천천히 이루어질 일들입니다.

달라지는 게 있다면 앞으로 만들 책들에 ISBN이 붙고 이제 공식적인 출판물로 기록된다는 것 정도입니다.

구청과 세무서는 낮에만 여는 관계로 #밤의출항 일단 낮에 출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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