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zarirang Aug 06. 2021

불고기 볶음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지인들과 저녁식사 모임을 하고 있지요~

매주 어떻게 하냐고 하시겠지만...

이렇게 이국만리에서 살다 보면 다 이렇게 하고 살고 있답니다.

저처럼 한국에선 반찬까지도 모두 사다 먹던 분들도 이젠 한국에서도 하지 않는다는 간장, 고추장, 된장을 담그기도 하고, 각종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두부 그리고 족발이나 순대도 뚝딱 만들어 내기도 한다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 모든 걸 한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저냥 이십여 년 동안 장금이과 고수들에게 어깨너머로 흘깃거린 수준이지요 ^*^

이젠 보는 눈이 생겨서인지 유튜브의 그 많은 요리왕들의 레시피만 봐도 어느 정도 내 스타일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게 되네요^*^

어제는 불고기 볶음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이렇게 울 딸들도 한번 만들어 보라고 끄적거립니다.

Fllow me~
재료
소고기 (불고기감) 1kg 기준
양파 중 3개
양배추 4줌
당근 1개
표고버섯 4개
대파 2개
홍고추 2개, 통깨
양념
황설탕 3 Tbs
물엿 2 Tbs
간 마늘 2 Tbs
진간장 10 Tbs
맛술 1 Tbs
굴소스 1 Tbs
참기름 2 Tbs
후춧가루 조금

1. 양배추, 양파,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Tip~아삭아삭 한 식감이 좋다면.... 고기를 볶을 때 같이 볶고...
우리처럼 이가 부실하다거나 푹 익힌 것이 좋다면 미리 식용유를 조금 넣고 볶다가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닫고 반 정도 익혀준 후에 고기와 섞어 볶는다... 이때도 물을 버섯 우린 물이나 떡국떡 끓인 물 또는 육수를 부어주면 더 맛있다.

2. 황설탕 3 Tbs, 물엿 2 Tbs, 마늘 2 Tbs에 표고버섯 우린 물 (또는 생수) 2 Tbs을 잘 섞어주고 소고기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양념이 잘 베도록 조물조물한다.

3. 위의 양념을 한 후에 최소 20분 이상 절여둔 후에 진간장과 미림, 굴소스, 후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한 후에 볶아준다.

Tip~간장은 입맛이 모두 다르므로 10 Tbs을 기준으로 8 Tbs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맛을 보면서 야채와 볶으면서 더 넣어준다~

4. 냉동실에 떡국떡이 있어서 실온으로 녹여준 후 두 줌 정도의 떡국떡을 물을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한번 끊으면 그냥 냄비에 두고... 표고버섯도 불린 후에 송송 썰고...

4. 야채를 먼저 볶다가 양념된 소고기를 넣고 볶아주고 한번 끊여놓은 떡을 넣어주고, 표고버섯을 넣고 파를 넣고 볶는다. 맨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주면 끝~!

Tip~ 국물이 많은 불고기를 원하면 떡을 끓인 물과 표고버섯 우린 물을 국물의 양을 봐가며 넣어주면 된다~
나는... 떡 끊인물은 모두 넣어줬고... 버섯 우린 물은 처음 설탕 등과 소고기 양념을 할 때 2 Tbs
 넣어주고 남은 물은 된장국을 끓일 때 사용했다~


어때요?
먹음직스럽지 않은가요? 
국물까지도 맛있어서 하나도 남기지 않았답니다 ^*^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어우~ 넘 맛있어요^*^"라고 하기 때문에...
저는 미식가이면서 혹평 가인 남편에게 물어본답니다.
남편이 "음~ 맛있네..." 하면 제 레시피 노트에 적고...
좀 짜네~ 싱겁네~ 맛이 뭔 맛인지 잘 모르겠네... 등등 혹평이 나오면 끄적거렸던 연습장에 크게 엑스표를 하고 그 레시피는 사라지는 것이지요~
남편이 제일 맛을 정확하게 간 별을 하기에... 저에게는 아주 좋은 동반자랍니다 ^*^ ㅎㅎ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요? 전혀~~~
남편 때문에 요리가 일취월장하고 있으니... 고맙기까지 하답니다 ^*^

오늘 저녁 메뉴~~

불고기 볶음 어떠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수박 무침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