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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zarirang Apr 03. 2021

닭가슴살 파이

파이라고 쓰고 영양식이라고 먹는다~

너무 오랜만에 레시피를 올리네요...

그동안 안 해 먹고 산 것도 아니고...

빵과 마카롱, 케이크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매일매일이 아주 바빴다네요~

이제 어느 정도 성공?을 하고 있어서...

하나씩 정리해서 올려보려 합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민스파이, 스테이크 파이, 베이컨&에그 등등 각종 파이입니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분들이 가장 생각나는 음식으로 많이들 이 파이들을 꼽기도 하지요...

그런데... 젊지도 않은 나이에 선뜻 손이 안 가는 것은 앞의 민스, 스테이크, 베이컨 & 에그 등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그 베이스인 파이가 문제거든요...

기본이 되는 파이에는 버터가 어찌나 많이 들어가는지 바삭한 식감을 즐기다가도 이렇게 먹어도 되나? 이게 좋은 음식일까? 정크푸드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네요...


울 남편은 쇼핑을 같이 하기만 하면 파이 한팩을 슬쩍 집어 들곤 해요...

기름지고 짜다고 투덜거리며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말이지요~

그래서 지난주에 마트에서 산 파이를 먹으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제가 만들어 보겠노라 호헌 장담을 하고 여러 유튜브를 보고 또 본 후에 제 나름의 건강한 파이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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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속 재료 (12개)
닭가슴살 또는 소고기 민스 1 kg
양파 2개
당근 2개
완두콩 한컵 (더 넣으셔도 돼요~)
(야채는 냉장고 야채를 사용하시면 돼요)
셀러리, 버섯 조금
마늘
로즈마리, 타임 1ts (없으면 말고~)
소금 3ts, 설탕 2ts,  케첩 3 Tbs, 스테이크 소스 3 Tbs
밀가루 4 Tbs, 쿠민 또는 카레가루 2ts
육수 2컵, 올리브유 3 Tbs

1.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양파를 썰어 볶는다.

    양파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마늘을 넣고 노릇노릇할 때까지 볶다가 준비된 고기를 넣고 볶는다.

2. 준비된 야채를 넣고 향신료인 로즈마리와 타임, 후춧가루를 넣고 한번 볶아 준 후에 육수를 붓고 푹 익을 때까지 약한불로 끓여준다.
야채와 고기가 푹 인은 후에 케첩과 스테이크 소스를 넣고 한번 더 저으며 끓여준 후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남은 육수 또는 생수에 밀가루 4 Tbs과 커민(cumin) 또는 카레가루를 잘 섞어준 후 붓고 걸쭉해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다시 한번 끓여준다. 간은 좀 짭짜름하게 해야 겉의 빵과 올릴 감자와 잘 어우러진다.

Tip~ : 케첩과 스테이크 소스 그리고 커민이나 카레가루는 맛을 봐가며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절을 한다.
단, 커민은 많이 넣으면 향이 너무 진해 지므로 1ts을 넣어주고 맛을 본 후에 더 넣을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3. 준비된 빵 반죽을 4개는 파이 틀에 하나는 큰 팬 크기로 밀대로 밀어 준비한다. (개인적인 취향데로 하면 된다.)

Tip~ 빵 반죽은... 4개 기준으로....

밀가루 250g, 물 + 우유 135g, 소금 1ts, 설탕 1ts, 드라이 이스트 1ts, 올리브 오일(집에 있는 오일) 3 Tbs, 양파가루 또는 마늘가루 2ts을 넣고 손반죽을 한 후 반죽이 2배로 부풀 때까지 발효시킨 후에 4등분 하던지 하나로 모두 밀어서 크게 만들던지 한다. (반죽은 말랑한 정도이면 된다)

** 위에 만든 고기와 야채의 양이면 보통 12개 정도의 파이가 만들어지므로 위의 반죽의 3배 정도 하면 된다.

** 그때그때 만들어 먹고 싶으면... 속을 한번 먹을 분량만큼 나누어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고...

    12개를 왕창 만들어서 한 개씩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된다.

4. 팬에 오일을 발라주고 반죽을 밀대로 밀어 틀에 넣어주고... 속은 3 Tbs 또는 적당한 양을 넣어준다.

5. 고기 속을 넣어주고 치즈를 뿌려주고 감자를 으깨서 덮어 주면~ 끝!!!

** 큰 팬에 기름종이를 깔고 빵 반죽을 크게 밀어 깔고 그 위에 고기 속과 치즈 그리고 으깬 감자로 덮어주면~ 큼직하고 먹음직한 파이가 완성!!! 

Tip~ 팬에 기름을 바르고 기름종이를 올리면 더 안정적으로 붙어 있어 고기를 올리기가 하기가 쉬워진다.

6.  가정용 미니 오븐에 190도로 예열을 한 후에 40~60분을 구워주면 된다.
Tip~ 오븐마다 온도조절이 다르니까 그것을 생각해서... 빵이 노릇노릇 구워지면 OK!
파이 속은 이미 다~ 익었기 때문에 빵을 굽는다는 기분으로 구우면 된다....


** 파이는 감자로 덮어도 되고... 반죽을 넓게 여유 있게 밀어서 속을 넣은 후에 빵 반죽을 이용해서 위를 덮어도 된다...

감자로 만들어 올리면 더 맛있으므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

감자 (파이 한 개에 작은 감자 1개)
4개를 기준으로...
버터 1 Tbs, 우유 1/4 컵, 치즈 한 줌, 소금 1/2ts, 후추 약간, 계란 노른자 1개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물을 조금 붓고 전자랜지에 5~8분 정도 돌려준다.

Tip~ 랩을 씌운 후에 포크로 구멍을 뚫어 준다.  푹 익을 때까지 돌려줘야 으깨기가 쉽다.

2. 뜨거울 때 버터를 넣고 익을 때까지 잠시 둔 후에 포크로 으깨주고 우유와 치즈, 소금, 후추, 계란 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준다.

파이 속에 야채를 많이 넣고 만들었지만.... 토마토와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저는 마땅한 샐러드가 없어서... 텃밭에 나가 상추를 뜯어와서 송송 썰어 곁들였지요~

닭가슴살과 야채를 넣고 12개 분량의 속을 왕창 만들어서 어머니랑 셋이서 먼저 먹고...

다음날 두 딸들을 오라고 해서 큼직하게 한판 구워 먹고... 나머지 4개는 싸 주었지요~ 두 딸들이 군말 없이 싸가는 걸 보면 입맛에 맞았나 봅니다...

원래 제가 손이 큰 편이라 늘 넉넉하게 만드는 편이지만, 남편이 엄지 척하고 두 딸들이 나머지까지 싹~먹고 싸 가지고 가기까지 한 걸 보니... 왠지 뿌듯했다네요~

큰딸이 영~ 마음에 걸려서... 따로 소고기 민스로 만들었던 속으로 부랴부랴 빵 반죽을 해서 4개를 만들어 주었다네요... 

속이 꽉 차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하지요~

만들어서 하나씩 냉동칸에 넣었다가 전자랜지에 돌려서 먹어도 좋고요~

담주에도 소고기와 닭가슴살을 사 와서... 열심히 만들어서 세 딸들에게 쫙~~ 나누어주려 합니다.

손주까지 잘 먹으면 더 좋겠어요 ^*^

꼭~~~ 만들어 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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