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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zarirang Apr 08. 2021

미니 오븐으로 마카롱 만들기

실패 없는마카롱 꼬끄 만들기

어느 날... 문득 마카롱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열심히 유튜브를 보고 또 보고...

만드는 방법은 같은데 어찌나 많은 영상이 올라왔는지... 볼 때마다 혼란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뭔 소린지 알아들을 즈음에 이제 나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하고 구웠는데... 생각지도 않은 성공?을 했다네요~

커피맛과 코코아맛으로요~

부랴부랴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에 올렸더니...

둘째가 감기 몸살로 아플 때 마카롱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바로 사 먹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나~~ 통했나 보라고 서로 톡으로 호들갑을 떨고 딸들이 퇴근하며 들르겠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또 만들었지요~

역시나!!! 성공~~~

'무척 어렵다고들 하던데 별거 아니구먼!!!! 역시 나는 빵 쪽에 재능이 있나 봐~~'라고 자만을 한 후로...

똑같은 레시피에 똑같은 오븐으로 마카롱과 뻥카롱만 연거푸 만들고...

마카롱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또 실감을 했답니다.

그렇게 망쳐서 꼬끄만 먹던가... 푸석푸석한 꼬끄에 나름의 크림을 채워 먹기도 하고... 겉이 모두 터져버린 망카롱에 그래도 맛은 마카롱이라고 우기며 딸들에게 가져다 주기도 했지요~

이제는..

'왜 망카롱이어야만 했는지? 왜 뻥카롱이었는지?'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찾았답니다.

그래서 당당히 소개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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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유투버 달토끼 daltokki 외 다수의 영상 참조)
아몬드가루 90g
슈가파우더 80g (아이싱 슈가)
계란 흰자 70g
설탕 60g 

** 의외로 재료는 아주 간단하지요~
** 저는 정확하게 정량을 지켜서 하고 있어요~

1. 아몬드 가루는 100% 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유튜브를 보니 밀가루가 조금 섞인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슈가파우더도 제가 사용한 것은 아이싱 슈거로 3%의 옥수수 전분이 섞인 것입니다.
계란 흰자는 볼을 옮기면 용량의 변화가 있을 것 같아서 머랭을 만들 볼에 직접 계량을 했고요.

설탕은 집에서 먹는 단맛이 적은 갈색 설탕을 분쇄기로 갈아서 사용했어요.
(빵을 만들 때도 이렇게 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더 빨리 녹지요~) 

2. 슈가파우더와 아몬드가루를 채로 쳐서 주걱으로 살살 흔들어주며 섞어주어요... 거칠게 다루면 아몬드에서 유분이 나와 좋지 않다고 하네요^*^

Tip~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볼에 채를 받치고 계량기를 0으로 한 후에 아몬드가루를 먼저 90g 넣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를 80g 모두 더 해서 계량기가 170g이 되게 한 후에 채를 치고 주걱으로 살살 흔들어 섞어주고 있어요~

3. 계란 흰자가 풀어질 때까지 저속으로 휘핑하고 설탕을 1/3만 넣어주고 40초 휘핑하고 또 1/3 넣어주고 40초 휘핑하고 나머지를 넣어주고 1분 정도 저속으로 휘핑해서 설탕이 100% 녹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해요~

설탕이 잘 녹지 않아도 망카롱이 된답니다.

다 녹았다고 생각하시면 중속 또는 고속으로 5분 정도 휘핑해서 뿔이 빳빳하게 세워지고 윤기가 나면 다시 저속으로 1분 정도 휘핑하며 공기를 빼주어요~

(머랭이 곱지 않으면 꼬끄의 겉이 매끈하지 않아요~)

4. 머랭에 체로 쳐서 준비한 가루를 두 번에 나누어서 넣고 섞어줍니다.

주걱을 세워 가르듯이~ 주걱을 밑에 넣고 살살 돌리듯이~ 그리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40초 정도 두어서 가루와 머랭이 잘 어우러지도록 해요~

(저는 둘러 나누어서 다른 색으로 만들었어요)

5. 식용색소를 1/4 티스푼 정도 떨구고 마카로나쥬를 해줍니다.
마카로나쥬는 마카롱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지요...

손목에 힘을 빼고 볼에 바르듯이 해주고 다시 모아 주고를 반복하는 과정이지요~

6. 보통 4회~7회라고 하는데...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반죽이 고르고 윤기가 나고 주걱으로 들어 올렸을 끊기지 않으면서 리본 모양으로 접힐 때까지 해 주면 돼요~

마카로나쥬를 덜 해주어도 더 해주어도 망카롱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몇 번 해 보면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하지요~ 제일 좋은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되었을 때고요~

7. 나머지 반죽도 블루 색소를 넣고 같은 방법으로 마카로나쥬를 해 주었어요...
지름 1cm 원형 깍지를 끼워 두 개의 짤주머니에 넣고...

8. 제가 5 cmX5 cm 정사각형에 지금 3.5cm 원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제 오븐 크기에 맞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철판에 올려서 공기가 빠지도록 20cm 높이로 바닥에 떨구던가 한 손으로 들고 철판 밑을 딱딱딱!!!! 쳐 주던가 해야 해요~ 그리고도 공기가 뽕그스레 올라온 곳들은 이쑤시개로 살살 터트리고 표면을 고르게 만들어 주어요...

9. 그냥 자연건조를 시켜도 되고... 오븐을 조금 데운후에 문을 조금 열고 말려주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날씨가 좋은 날은 자연건조를... 좀 습도가 있으면 오븐을 이용해서 말려주고 있어요...

표면을 만졌을 때 전혀 묻지 않고 살살 표면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듯 만져도 막이 생긴 듯 느껴질 정도로 말려주어요...

오븐마다 온도가 달라서 가지고 있는 오븐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찾아야 해요~

제 경우에 이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은데...

굽기....
200도로 15분 정도 예열을 하고...
처음 구울 때는...
위칸에서 10분 (그러면 중간 사진처럼 꼬끄의 밑이 송긋이 올라오는 것이 보여요...)
아랫칸에서 15분
** 꺼내서 완전히 식으면 그때 유산지에서 떼세요.
** 또 남은 것을 2번째 바로 구울 때는 아랫칸에서 14분만 구워주세요.
똑같이 15분을 구웠더니 밑에 구움색이 심하게 생기더라고요.

Tip~~ 꼬끄의 윗부분이 터지지 않게 구우려면...

사실 속이 좀 빈 건 뭐~ 팔 것도 아니고 보이지도 않으니 괜찮지만...

윗부분이 터진 건 문제가 있겠죠?
정확하게 계량을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도 터져버리는 경우는 날씨더라고요~

습기가 너무 높을 때는 아무리 해도 잘 안돼요~

조금 습할 때는 오븐을 이용해서 말린다 해도 비까지 올 정도면 그냥 그날은 하지 않는 것으로...

꼬끄를 채우는 크림은 다음에 정리를 해서 한꺼번에 알려드릴게요~

미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요즘은 매주 알록달록하게 만들어서 딸들에게 배달하고 있어요~

어제도 40개 넘는 마카롱을 만들어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었지요 ^*^

한번 도전해 보세요~

재미도 있고...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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