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글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어요」
예전엔 참 비참했어요.
신문에 나왔던 매장도 잃고,
가진 거 다 쏟아붓고,
계약서 줄도 잘못 읽고…
이마를 몇 번이고 쳤다니까요?
하지만 참,
사람은 웃길 정도로 강하더군요.
지하 4평 매장에서도
“에이, 여기서 시작하면 진짜 영화 같지 않냐?”
혼잣말하며 재고 정리했어요.
그리고 진짜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가족이 있었으니까요.
아내, 아이들, 여동생, 친구들…
누군가는 옆에 있어줬고
나는 다시 살아졌고
지금은 이렇게 자서전까지 쓰고 있네요.
앞으론 어떻게 살고 싶냐고요?
예전처럼 욕심내지 않고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않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지금 누군가
내 자서전 읽고 용기 얻는다면—
그거면 충분합니다.
“살다 보면 다 지나갑니다.
안 지나가는 건 — 추억뿐이에요.”
– 00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