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손, 맑은 마음》

작가의 말

작가의 말

– 흙 묻은 손으로 살아낸 나날들을 돌아보며

나는 한평생
눈에 띄지 않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른 적도,
큰돈을 벌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직하게 일했고,
가족을 지켰고,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살아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땐
누가 읽을지 몰랐습니다.
다만 언젠가
내 자식들이, 손주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우리 아버지,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라고 말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겠다 싶었습니다.

흙 묻은 손으로 시작한 인생,
맑은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나를 지켜준 사람들—
말없이 성실하셨던 부모님,
고맙고 따뜻한 아내,
그리고 내 인생의 가장 큰 자랑인 두 아들과 그 가족들.

모두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나는 조용히 물러나
텃밭을 돌보고,
손주들과 웃으며,
남은 시간을 천천히 살아가려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다면,
그 또한 내가 살아온 시간의 또 다른 의미일 것입니다.

2025년, 어느 맑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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