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 마음을 열다
54화. 세상과 나 사이
소제목: 짝꿍, 마음을 열다
필명: 기억을 꿰매는 사람 황미순
짝이 정해졌다.
피부가 유난히 하얀 아이.
하얀 얼굴 덕분인지,
그 아이는 더 예뻐 보였다.
서로 어색하게 마주 앉아
말을 아끼던 순간,
그 친구가 살짝 웃었다.
나도 모르게
나 역시 같이 웃고 말았다.
한순간,
긴장이 스르르 녹아내렸다.
이름은 임혜영.
그 친구는
선생님 눈치 보며
자기 이름이 쓰인 교과서를
내게 살짝 보여주었다.
“나, 임혜영이야.”
말은 없었지만
눈빛으로 말하던 아이.
우린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다.
며칠 후
수업 중 갑자기 선생님이 말했다.
> “임혜영. 앞으로 나와.
일주일 동안 반장 대신 교무실로 출석 체크하러 가자.”
교실이 술렁이고
혜영이는 조용히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나는 괜히
그 아이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겼다.
겉보기와 다르게
무언가 특별한 친구일지도 모른다는 예감.
그날 이후,
짝꿍은 내게 하나의 작은 세계가 되었다.
같은 교실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책을 펴며
조용히 마음이 이어지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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