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미정 변호사 Apr 12. 2020

[변호사언니들을 만나는 시간]

#1. 글로벌 자산운용사 사내변호사언니의 홍콩에서의 일과 삶

연초 코로나로 중국과 홍콩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3월 경 한국이 절정에 달하였고 이제 전세계가 이전의 일상적인 삶을 언제쯤 되찾을지 기약이 없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워킹맘인 변호사언니들은 재택근무와 육아병행 등으로 한동안 변호사언니들 글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였다.


오래간만에 올리는 이번 글은 작년 말부터 기획하고 있었던, 우리 사회와 전세계 곳곳의 <변호사언니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그들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 변호사언니들을 만나는 시간>


오늘은 그 첫번째 주인공, 홍콩에서 일하는 언니 "김희정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로 모든 하늘길이 막혀버리기 전엔 2월 중순 쯤, 김희정 변호사를 삼성동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서 사법시험을 합격했지만, 특이하게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를 바로 홍콩에서 시작하고 현재 10년째 홍콩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언니의 이야기 :)


이제 시작합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


A. 사법연수원을 40기로 수료하고 현재 미국계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의 홍콩 오피스에서 사내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희정이라고 합니다. CEETAH INVESTMENT MANAGEMENT에서 4년 일을 하고 현재 5년째 WELLINGTON MANAGEMENT에서 근무 중이에요. 주요 분야는 금융 중에서도 자산운영 쪽입니다. 이제 홍콩거주 10년차네요. ^^


Q.  한국변호사로서 특이하게 현재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홍콩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A. 간단히 이야기하면, 남편이 홍콩에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법연수원 수료 후 바로 홍콩으로 오게되었어요. 보통 친구들은 한국에서 법원, 검찰, 로펌, 사내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저는 그 시작을 하지 못한 채 바로 해외에 오게되었죠.


제가 홍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법무 관련은 아니지만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홍콩계 펀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후 다행히 Legal & Compliance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서 관련 경험을 쌓게 되었어요. 한차례 이직 후에 현재 회사인 WELLINGTON MANAGEMENT의 APAC(아시아패시픽 리젼) Legal Team 소속으로 각종 계약서 검토 및 금융법규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아시아태평양 리젼 오피스 이기때문에 싱가폴(동남아), 홍콩(한국 중국), 일본,  호주-시드니(호주, 뉴질랜드)를 다 총괄하고 있어요.


사무실이 위치한 홍콩 IFC 빌딩


Q. 한국에서 법대를 다니고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바로 해외에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 보통 사람들에겐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사실 변호사라는 직업의 본질이 생각보다 로컬(?)한 측면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사법시험이나 요즘 변호사시험도 결국 해당 국가에서의 라이선스를 주는 거자나요. 언어의 장벽도 있구요. 그런 측면에서 고민은 없었나요?


A. 저는 당시 어떻게 보면 한국 법조인 라이선스만 가지고 있었지만(지금도 그렇구요^^),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해외에서 직업을 찾는 것 자체에 큰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법조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local한 측면이 분명 있죠. 하지만 저는 노력해서 사법시험을 통과했고, 변호사라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지만, 제가 법조인이라는 것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라이선스를 살려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한국에서 법조인 생활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당시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제가 법대나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배웠다는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실제로 사법연수원에서 배웠던 실무교육들이 추후에 업무할 때 도움도 되었구요.


그러니까, 배웠던 것을 활용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것이 주어져 있다거나(한국에서 판/검사, 로펌 등) 또는 특권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영어나 일어도 좀 자유로운 편이라서 해외 생활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없기도 했구요. :)


Q. 오! 보통은 사시 합격하면 당연히 한국에서의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데,  법조인인 것 자체나 어디서 일해야 한다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신선한데요?!) 멋지네요. :)


어떻게 보면, 저도  '나는 한국변호사 자격증 밖에 없으니까 한국에서 밖에 일하지 못할 꺼야', '해외에서 일하려면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추가로 더 따거나 아니면 나에겐 기회가 없을거야'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희정 변호사님 이야기를 들으니 제 사고방식이 스스로를 박스 안에 가두었던 것은 아닐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간략히 말해주실 수 있나요?


A. 자산운용사 리걸팀에서 사내변호사로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관련 법률업무를 많이 하고 있어요.


먼저 저희 회사의 자산운용 업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일반 기업들은 주식, 채권 발행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발행을 통해서 자금을 융통하는데요, 이러한 금융상품의 발행 및 매입을 금융회사들이 담당하고 있지요. 저는 주로 위 금융상품의 매입 쪽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의 주요 고객은 전세계의 연기금이나 국가기관 펀드들이에요. 사실상 연기금이나 국가기관 펀드들도 국민들로부터 걷은 돈들을 그대로 보유만 하고 있으면 물가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끊임없이 투자활동을 해서 수익을 내야하죠. 이러한 대규모 자금을 가진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해주는 역할을 저희 회사가 하고 있는 거구요. 저희 회사의 수익은 자산운용 수수료이지요.


Q.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손들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군요. 그럼 사내변호사들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저희 회사에서 사내변호사 업무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하나는 우리 회사와 (자금을 맡기는)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 회사가 투자하는 회사와의 관계가 메인이죠. 저는 주로 저희에게 자금을 맡기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법률이슈를 많이 다루는데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산운용 시 위험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산운용사를 규율하는 법률들이 굉장히 많아요.


글로벌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홍콩, 싱가폴 등 각 나라에서 금융업을 등록하고 운영하고 있어서 홍콩법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모든 금융규제법들을 다 살펴보아야 해요. 특히, 회사의 투자활동이 법률에 허용되는지 같이.. 예를들면 일본에서는 원금보장, 손실보장이 금지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는 문제가 없는 계약조항도 일본에서는 법위반이 될 수도 있죠. 약관도 나라만다 규제 수준과 정도가 다르구요.


Q. 해당 산업의 전세계 법령과 규제 차이를 알고 일해야 한다니, 꽤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네요!


A. 같은 분야만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



Q. 그럼 홍콩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A. 장점은 홍콩오피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practice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다양한 나라의 법률체계나 시스템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고, 어떤 나라에서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걸 알면 그 시각도 재미있어요.


또, 같은 금융기관이라도 나라마다 업무스타일이 다른 것을 보면 그 나라의 경제, 문화, 사회적 배경까지 같이 생각해보게되어서 그런 점들도 재미있는 요소 같아요.

특히 한국이 전부가 아니고, 세상이 넓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것 같아요


반면, 한국변호사로써 한국법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할 기회가 적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IFC 빌딩 사무실에서 바라본 홍콩 뷰


Q. 저희 둘다 올해 10년차 여성 법조인이자나요. 여성으로서 10년동안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조직에서 또 위로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끼는데요.


홍콩은 여성들이 일하기에 좋은 도시, 업무환경을 갖춘 곳인가요? 한국과 비교해서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APAC Legal and Compliance 팀은 11명 중 8명이 여성일 정도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요. 팀헤드도 여성이고요. 홍콩 전체로 봤을 때 여성 고용참여율이 50%이상 이라고 알고 있어요.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다른 나라와 비슷한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고위직 여성을 볼 수 있어요.


노동법상 정해진 법정 휴가는 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고용에 있어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여성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회사별로 탄력근무제 등 복지 택을 마련하고 있구요.


Q. 홍콩이라는 도시 자체에서 기업친화적이어서 법률 상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많지 않은데도 여성들이 일하기에 좋은 도시라는 점이 독특하네요?


A. 홍콩이 기업친화적이어고용유연성이 높고 규제가 최소한인 것은 맞아요. 대신 동시에 글로벌 회사들이 경쟁하는 곳이 홍콩이기 때문에,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 기업 자체적으로 복지제도를 잘 마련해 놓은 곳들이 많아요.


저희 회사도 미국계 기업이라 다양성을 중시해서, 전체 구성원의 성별, 인종, 성소수자 비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구요. 또, 홍콩이 아무래도 영국이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일하는 여성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인것 같아요.



Q.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자나요. 한국도 그 전에는 다소 강직된 근무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면 요즘은 불가피하게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앞으로 문화가 바뀔 것 같은데, 홍콩은 어떤가요?


A. 우선 저희 회사나 글로벌 기업들은 유연근무제도는 한국보다 훨씬 잘 되어 있는 편인것 같아요. 일만 잘 하면 실제 몸이 어디있는지 고려하지 않고, 사무실 자리를 비우거나 출퇴근 휴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일이 있고 적시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자리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디서든 일을 책임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문화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Q. 한국도 이번 코로나 건을 계기로 기업문화가 사무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 그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사실 변호사들이야 말로 꼭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유연하게 근무하기 좋은 직업 중 하나인데, 로펌들도 많이 바뀌면 좋겠네요 :)


새해 맞이 회사에서 열린 사자춤 행사


Q.  홍콩을 비롯해서, 변호사님처럼 국제무대에 진출하고 싶은 후배 변호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어디서나 마찬가지이지만, 자기의 전문성을 갈고 닦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력이 바탕이 된다면 일하는 곳이 어디라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봐요. 홍콩에서 외국변호사들은 영국, 미국 라이선스가 없더라도 강점이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어요(로펌은 영미권 변호사 라이선스가 있으면 들어가기 수월한 것이 맞긴 하지만요).


덧붙이자면 언어능력은 변호사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영어로 의사소통을 정확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변호사로서는 더 나아가 같은 내용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늘 되새기게 됩니다. :)


Q. 변호사 김희정이 기대하는 10년 뒤 나의 모습은?


A. 음...넓은 시야를 가지고 기업의 비지니스 전반과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 깊이 있는 조언을 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었으면 하네요. 어려움이 있더라도 단순히 NO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도 갖추고 싶어요. ^^



Q. 작년 홍콩 독립 등 정치이슈로 국제뉴스를 많이 장식했는데, 2020년 분위기는 어떤가요. 외국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A. 2020년 들어서는 정치적 상황이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바이러스는 홍콩만의 이슈는 아니지만, 2019년 이래로 사회의 안정과 예측가능성이 줄어 들었다는 것은 금융 허브로서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홍콩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홍콩, 그리고 홍콩 법률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홍콩의 앞날은 중국을 놓고 얘기할 수 없겠지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구라는 점이 홍콩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중국의 경제적/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고 봐요.


Q. 중국의 홍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금융허브로서 자유로운 홍콩이라는 강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그래서 최근 자금이 싱가폴로 많이 넘어갔다는 이야기들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분명 싱가폴도 다른 나라와의 금융 허브로서의 서양과 동양을 연결하는 브릿지로서는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중국은 특이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서의 역할은 홍콩만이 여전히 더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중국기업에 접근하려면 홍콩을 거치지지 않고는 어렵구요. 홍콩의 강점을 살려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거라고 믿어요.


Q.  홍콩에서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일까요?


A. 균형잡기? 외국인 노동자의 삶의 특징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출신국과는 물리적으로, 거주국과는 심리적으로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되는 면이 있어요. 그만큼 얽매일 필요가 없어서 자유롭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개인적인 일만 생각하고 사회적인 소속감 없이 붕 뜨게 되기도 쉬운 것 같아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다리를 땅에 잘 붙이고 균형을 잘 잡으려구요.

 

희정 변호사가 직접 그린 그림 (오리지널 그림이 있다고 함)

Q. 변호사님은 쉴 때 무엇을 하고 쉬나요? 취미는? 홍콩이나 외국에 살기 때문에 더 누릴 수 있는 취미같은 것도 있을까요?


A. 홍콩은 비싼 렌트 때문에 주거공간이 좁지만 그만큼 좁은 공간을 잘 꾸미고 싶은 수요가 커서 리빙 문화가 발달했어요. 아기자기한 리빙샵 구경하는 걸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한발 나아가 집에 걸 그림을 직접 그려보자는 생각에 그림을 그리기를 시작했어요.


Q. 그림 실력이 상당하시네요!! 저희 집에도 하나 걸어놓고 싶네요~   


그 외 소셜 모임들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A. 홍콩에서는 저녁 시간 전에 해피아워 드링크를 즐겨해요. 저녁을 가족들과 먹더라도 그 전에 잠시 만나서 해피아워(5시부터 7시)에 가벼운 드링크를 하면서 한숨 돌리는 시간들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해피아워가 가족들과의 시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네트워킹 하기 좋아서 그런 문화가 많이 정착된 편이에요.


업무지역이 센트럴 중심으로 모여 있다보니 친구들이 모두 근처에서 일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만나서 수다로 스트레스 풀기에도 좋지요~.


Q. 요즘 한국도 52시간 도입되고 밀레니얼들이 점점 조직에서 자라나면서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한국은 고객 모임이나 네트워킹도 저녁을 먹고 1차, 2차하고 이런 것들을 중시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해피아워를 활용한 부담없는 네트워킹 좋네요~~~


A. 맞아요~ 그리고 홍콩은 섬이다 보니 바다가 가까워서 할 수있는 액티비티도 많은데 최근에는 웨이크서핑이 재밌어 보여서 올해 여름에는 시작해보고 싶어요. 홍콩섬 반대편, 리펄스 베이 쪽 바다가 한적해서 특히 좋아요~



홍콩은 해피아워를 이용한 네트워킹이 활발 / 친구들과 주말 요트 트립


Q.  홍콩 10년 살이 홍콩 변호사 언니가 추천하는 맛집 3개는?


A. 하하. 홍콩에 맛집이 너무 많아서, 오늘 받은 질문 중에 제일 어렵네요~


사천요리를 좋아한다면 강추하는 산시로

https://www.openrice.com/en/hongkong/r-%E4%B8%89%E5%B8%8C%E6%A8%93-mid-levels-sichuan-seafood-r48504

산시로 훠궈

"오! 여긴 제가 홍콩 갔을 때 언니가 저 데리고 갔던 곳이네요! 기억나요 :)"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빼놓으면 섭섭한 크리스탈 제이드

https://www.openrice.com/en/hongkong/restaurants?chainId=10000122


최근에 빠진 피자 맛집 카이탈리

https://www.openrice.com/en/hongkong/restaurants?what=KYTALY


Q. 마지막으로    <변호사언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A. 여자로서 또 변호사로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을 제공해줘서 고마워요.

인생에서 일과 가정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소들이 많을수록 풍요로운 것 같아요.


변호사언니들이 하는 딴짓도 너무 좋아보이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기대할게요!


Q. ㅎㅎ 저희도 좀 더 분발해서 좋은 글들 공유해볼께요~ 앞으로도 홍콩에서 언니의 멋진 삶 응원합니다. :)


FIN.

매거진의 이전글 [변호사 언니들] 한국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