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사회에서 너무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머지 가끔가다 ‘ 좀 쉬고 싶다’ 하면서 하던일 잠시 멈추고 멍하고 있거나, 방에서 뒹굴거린다던지 하면서 빈둥거림의 행복(?)을 추구하고는 합니다. 그렇게 빈둥거리고 나서는 갑자기 ‘나 너무 게으른 것 아니야?’ 하는 죄책감과 함께 다시그 삶의 전쟁터로 돌아가지요. 그런데 ‘게으름’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치명적인 위험성을 가진 개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게으름(또는 나태)은 스스로 행하거나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하거나 발휘하기 싫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게으름(나태:Pigritia)는 기독교에서 정한 7대 죄악중의 하나로, 신께서 내려주신 재능을 능동적으로 거부하고 태업하는 행위로, 신께 반역하는 행위라고도 합니다. 단순히 세부적인 일들을 미루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그것이 습관화되어 반드시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아 게을려져 나태한 상태가 되어버리면 죄이고, 해야 되거나 지켜야 되는 일이 있을 때 근면함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도 죄라고 하네요
게으름은 우리의 이기심의 시작점으로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바로 게으름의 실체라고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일을 해야만 하는데, ‘내일 하지~’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그 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싶다’ 라는 것을 원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하다보니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자꾸 미루어지고나 미루어지다 못해 결국 실행에 실패하는...게으름 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하기 싫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거부하는 것이며, 즉, 자신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행위가 바로 게으름이라고도 이야기가 가능하네요.
또한, 게으름은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것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지금 무엇인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해당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것도 게으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고등학생이 도서관에서 6시간 동안을 공부를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해당 고등학생은 도서관에 가기는 갔는데 핸드폰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돌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의 주말약속을 생각하는 등 (이런 이야기는 학창시절에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지요~~) 해당학생은 6시간 동안 공부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경우가 됩니다. 우리의 현실을 감안해도 내자신은 A라는 일을 해야하지만 머릿속에는 B라는 생각이 어른거리고 있을때, 결국A 라는 일을 완수하지 못하게 되는 ... 우리는 A를 하고 있는 와중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위에서 말씀드린 삶의 치명적인 유해물질인 ‘게으름(나태)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앞에 닥친일은 바로바로 행하고, 일단 목표로 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면 일점집중으로 반드시 일을 미루지 않고 행하는 습관을 길러야만 할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내가 해야만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고 애써 노력하는 사람은 죽는 법이 없다. –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