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바보처럼 살기

by 실전철학 Nov 06. 2024

 보통 사람에 비해 선천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천재, 그와 반대로 지능이 낮아 사물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인 바보, 여러분께서는 천재와 바보중 어떤 것으로 타인에게 평가를 받고 싶으신가요? 당연히 지기 싫어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관계로 누구나가 천재로서 삶을 살기를 원하고 천재라고 평가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천재보다 바보로 사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면?  

   

 ‘모난 돌이 정맞는다’ 는 이야기도 있지만, 본인이 타인을 압도하는 역량을 보유하지 않는 한, 천재보다는 바보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지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완벽한 천재 (소위말하는 스티브 잡스나, 아인슈타인 등 시대를 지배하는 사업가나 위대한 지성을 지칭해 봅니다.)의 경우 그 능력이 너무도 뛰어난 나머지 섣불리 공격했다가는 본인이 오히려 피해를 보기에 다른 이들이 섣불리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압도적 천재가 아닌 일반적인 천재(일반적인 천재라 하면 회사에서 에이스라고 호칭되는 사람,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우등생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을 지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의 경우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험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라는 정글 내에서, 본인이 가진 능력을 발휘해서 모든 업무를 척척 해결해 나가면 위로부터 인정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아주 좋은 케이스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현실에서는 ‘너 일잘하네?“ 하고 일잘하는 노예로 간주되어 주위에서 하나 둘씩 부과되는 업무에 치어 죽는가 하면, 상대방이 업무에 버벅거리기에 ’내가 당신보다 우월하다!‘ 라는 생각은 1도 하지 않는, 그냥 선의로서 대신 처리해 주었고, 관련 지식을 알려주었을 뿐인데 본인이 잘난척하려고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주위로부터 ’저 사람 재수없다!‘ ,’저 사람 괜히 잘난척 한다‘라는 평가를 듣는 등의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바보경' 이라는 책이 있는데, 책의 주제는 세상의 온갖 위험에 대처하는 최고의 기술이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난득호도(難得糊塗)’ 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총명하기는 어렵고 총명한 사람이 어리석어 보이기는 더욱 어렵다'는 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난득호도(難得糊塗)는 중국의 고도의 처세술로 청나라 문학가 중 8대 괴인으로 알려진 정판교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혼란한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면 화를 당하기 쉬우므로 자신의 색깔을 감추고 그저 바보인 척 인생을 살아가라는 숨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나사 하나 쯤 빼고 '나는 위험하지 않다~', ‘ 나 어수룩하다~’ 는 것을 주위에 보여주어야지 시기(?)와 질투(?), 뒷다마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사회에서 만나는 초고수들의 경우 외견상으로는 그냥 평범하게 보이거나, 오히려 부족해 보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상기의 난득호도의 지혜를 깨달아 주위의 견제나 질시를 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위의 견제와 질시만 없어도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자기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은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는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총명해 보이기도 어렵지만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어렵다. 총명한데 바보처럼 보이기는 더욱 어렵다. 내 고집을 내려놓고 일보뒤로 물러나면 하는 일마다 편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의도하지 않아도 나중에 복이 올 것이다 -바보경-

작가의 이전글 게으름(나태함) 탈피하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