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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건 아닌 것입니다

by 실전철학 Nov 06. 2024

우리들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때 가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내 삶에 있어서 약간의 정신적 태클로서 지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앞에 있는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답답함이 내 자신을 감싸온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남들이 보기에 높은 위치에 있거나 선망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모님께서 해당 전공은 취업이나 나중에 돈버는데 있어 대단히 유용하다고 하면서 추천해주신 과목을 공부해 나가고 있는 경우, 혹은 비록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길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경우, 자신의 내면에서는 ‘이 길이 내길이 아니다’ 라는 강한 생각이 들 때가 있고 대부분 이 느낌은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남의 시선이 두려워서, 아니면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공부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은데...’ 라고 하지만 그냥 ‘내 팔자려니...’ 하면서 계속 하던 일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계속 고민하고 괴로워하게 되지요.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서 ‘아닌 것은 아닌거다’ 하면서 현재 하고 있는 일 등을 뿌리치고 하고 싶은 일이나 가야 하는 길을 찾는 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다가 수입이 끊겨 ‘우리 가족이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빈털터리가 된 채 길거리로 나앉게 되어 버리는?’ ‘새로이 길을 갔는데 더 나쁜 상황이 전개되어 ’기존에 하던 것 아니더라도 그냥 할걸...’ 하는 후회가 생길 수도 있기에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마냥 비난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서는 ‘만약 당신이 불합리한 상황에 직면하고도 현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하면 그것은 당신의 문제이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마음이 향하는 대로 네 갈 길을 가라!’ 라는 표현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시체말로 세상을 홀로 주유하는 ‘독고다이’ 가 아니라면 사회적 위치나 가족의 재정 등 여러 가지 신경써야 할 일들이 어깨를 짓누르기에... 아닌 것을 알면서도 ‘이거 정말 아닌거 맞아‘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되고, 질문에 대한 내면의 답이 이미 나와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이거 하는 거 맞아...’ 하고 쓸쓸히 돌아설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픈 현실이지요     


 어찌어찌 버티다가 그래도 정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 이건 정말 아니다!’ 하고 과감하게 외치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와 세상에 당당하게 밝혀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에 접어든다고 할 경우 가지고 있던 많은 것들을 잃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나 일단 내가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야지 삶의 길에 대해서 생각이라도 해보지 고통과 슬픔의 쳇바퀴에 계속 머물러 있게 된다면 수렁속에 있다가 인생의 종착역에서 ‘이렇게 사는것이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만이 남는 상황은 피해야 되지 않을까요? 다시금 우리네 인생에 있어 ‘아닌 것’에 대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가로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보자면 ‘ 이것은 아니야’ 하고 정처없이 방황을 시작한다 할지라도 삶의 길을 걸어가다보면 자신이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도 판단해 봅니다.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큰 소리로 외치는 일이다.” - 코코 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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