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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파악하기

by 실전철학

직장인을 대상으로 ‘해결에 앞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라!’사업가 대상으로 ‘사업의 본질을 파악하라!’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출문제의 패턴과 본질을 파악하라!’면서 일이나 업무·학업을 함에 있어서 ‘본질을 파악하여 대응해야 한다’ 는 이야기는 항상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시는 이야기이시겠지만 업이나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할 경우, 엉뚱한 곳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되어 결국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는... 그 유명한 ‘열심히 산을 올라갔더니 이 산이 아닌가벼...’ 하는 상황이 발생되게 되는 것이지요...

일침견혈(一針見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침을 한 번 놓아 피를 본다’는 뜻으로 침으로 염증이 있는 곳의 핵심을 찔러 ‘죽은 피’를 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건강이 회복되는 것처럼, 어떤 일의 본질을 파악하여 단번에 정곡을 찌름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일이나 삷에서 본질을 파악하여 단번에 해결하는 것은 가면 갈수록 선택지가 많아지고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은 어떻게 늘려야만 할까요? 본질을 파악하는데 있어 개념화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념화 능력은 현상을 보고 본질을 파악하는 역량이라고 합니다. 일본 경영 컨설턴트 히라이 다카시에 따르면, 본질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훈련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훈련들은 ①기사의 제목만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 하기→ 유추한다고 올바른 정답이 매 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 마다 해당 문제의 본질을 무엇일까 하는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 ②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기→ 언론 등에서는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관점하에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찾는 것, ③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도식화하기) →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서 나타난 여러 이슈를 도식화해서 서로간의 연결점을 찾아나가면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④ 타인에게 설명하기 → 타인에게 발생된 문제의 배경이나 연관된 사람들의 입장들을 설명하면서 모순된 점을 파악하면서 본질에 다가가는 것 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질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본질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의 중심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직면한 현상에 대해서 주위의 여러 가지 정보를 듣고 상황을 파악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겠지만, 확신에 찬 주위의 여러 의견들을 듣고 있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판단은 배제되고, '저 사람 말이 맞는 것 같아...‘ 하고 자신의 관점이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본질을 찾아나가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게 됩니다.


물론 타인의 의견을 들어 본질에 접근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런 경우 자신의 문제가 아닌 타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우가 생기거나, 타인의 틀린 의견을 추종하다가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한 체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련지요...


이성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별 것 아니다. 즉, 자기 자신의 본질에 따라 사는 것이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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