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내딛기와 질서있는 후퇴

by 실전철학

파울로 코엘료가 쓴 소설 <연금술사>를 읽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강가에서 오 년 동안 일하면서 그는 에메랄드 하나를 캐기 위하여 구십 구만 구천구백구십구 개의 돌들을 깨버린 보석 채굴꾼은 이제는 포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 년 동안의 소득 없는 실패에 분통이 터진 그 채굴꾼은 그 돌을 들어 힘껏 멀리 던져 버렸다. 그때 그가 화가 나서 힘껏 던진 돌은 다른 돌에게로 날아가 세게 부딪혔고, 바로 그 돌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를 내보이며 깨어졌던 것이다.’

상기의 이야기는 계속 하던 일을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하면 이루어질수 있으니 ‘한 걸을만 더 나아가라’ 라는 글 같습니다. 그리고 위산구인 공휴일궤(爲山九仞 功虧一簣)라는 ‘아홉 길 높이의 산을 만듦에 있어서,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도 일을 다 이루지 못하는 것’ 이라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도 있습니다. 하나의 돌맹이 아울러 한 삼태기의 흙만 더 하면 네가 원하는것을 얻을수 있으니 계속 정진하라는 것이죠

맞는 말씀입니다. 무수히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용기로 계속 전진해라 그러면 마침내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라고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혼신을 다해서 한발만 더 내딛으면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다고 하는데, 작은 가능성라도 보이면 어떻게 하든 버텨보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확신없는 미래의 상황이 우리들을 지치게 하곤 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목적하는 바를 이룰수 있다고 하면 그 누가 포기할까요? 그냥 이를 악물고 계속해 나가지요... 어떻게 보면 빠른 포기도 방법일 것 같지만 그 놈의 ‘이번에는 잘될지 몰라’ 라는 자기기만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실낱같은 희망이 해도 안되는 것들을 포기할수 없게 만들기도 하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걸어가는 와중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그간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이 아깝더라도 과감히 포기해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계속 가야하는데 이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것 또한 문제입니다. 미래를 모르는데 ‘GO AGAIN과 GIVE UP' 둘중에서 쉽게 하나를 고를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 제 경우는 ‘질서있는 후퇴’의 개념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주식에서의 분산투자라는 개념이 있듯이 인생에서도 분산투자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A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 나의 모든 역량을 투여했다고 한다면, A에 투여 했던 역량을 분산해서 B또는 C라는 목표에 역량을 분산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AS IS :A에 100% 역량 투여→TO BE: 역량투여를 A:B:C=50:30:20 로 하는 등)즉 ‘질서있는 후퇴’는 서서히 내가 추구해왔던 목표달성 관련하여 순차적으로 힘을 빼면서,다른 곳으로의 관심을 늘려 나가는 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역량을 쏟아 왔다면 ,목표달성을 못했더라도 일정 레벨에 오른 것만은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면 성공와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핵심적인 포인트를 잡아내는가/못잡아 내는가가 문제이지, 예전과 같이 그냥 내가 가진 시간과 역량을 다시금 들이 붓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면 예전에 내가 추구하던 일에 약간의 힘을 빼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서 끝을 보는 것도 시도할 수 있고, 남는 역량과 자원을 가지고 다른 인생의 길을 찾는데 사용한다면 한곳에 몰빵하는 것보다는 인생의 그릇을 깨뜨리지 않고 유지할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혹시 이러실 수도 있으실 것도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한곳에 집중 못하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다가 어영부영 할수 도 있지 않겠나?‘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정답을 알길이 없는 평범한 우리들의 경우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질서있는 후퇴‘ 라는 고육지책도 활용해 보는 등 이것저것 해봐야지 인생의 길을 지탱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역량이 쌓여서 전체 삶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수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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