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한민국 특전사의 핵심가치로 알려져 있는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행의 중요성과 의지를 강조한 말로서 군대뿐만이 아니라 회사 등에서 수많은 상사들이 인용하는 구호로 더욱 유명하지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사회생활 하시면서 ‘안되면 되게 하라!’는 주술에 가까운 주문을 많이 들어보셨지요?) ‘안되면 되게 하라’의 반대말로 안되는걸 어떻게 되게 하겠는가 하면서 ‘안되면 되는 것만 한다’ 는 말도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에서는 ‘안되는 것은 없다! 당신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포기하지 마라! 어떠한 역경과 장애물도 당신을 굴복시킬 수 없다!’ 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갈것을 주문하지만 ... 하는 말씀은 맞는데 삶을 살아가다 보니 간혹 해도 안되는 경우에 마주치고야 마는 것 같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라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지만, ‘결국 안되잖아?’ 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는 것이지요....이런 경우 ‘안되면 되게하라’ 하고 고통을 참고 가는 것에서 약간 탈피하여 나에게 있어 ‘안되는 것 말고 되는 것에 집중해보자’ 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시를 합격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고시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해당 고시준비생은 다른 과목은 약하지만 행정법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남들에게 아는 바를 잘 전달해준다는 평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고시생이 고시를 준비하는 이유로 ‘높은 관직에 올라 유명해지고 싶다’ 라는 내용이 있다고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고시생의 경우 , ‘안되면 되게한다’ 와 ‘안되면 되는것만 한다’의 예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선 ‘‘안되면 되게한다’의 경우 고시준비생이 여러번 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계속 하다보니 결국 합격을 하게되는..상황이 나타날수도 있지만 합격의 기쁨을 논함과 동시에 오랜 시간 고시준비를 함으로 인해 해당 고시생이 선택할 수 있었던 수많은 다른 기회가 매몰되어 버린 ... 무엇이 더 나은 선택 이었던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게 됩니다.. (고시에 합격을 했으면 다행인데 결국 고시에 실패할 경우 결국 안되는 것에 도전하여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상정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안되면 되는 것만 한다’의 경우, 해당 고시생이 자신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여 고시를 준비하는 대신 자신이 잘하는 행정법 분야에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인 ‘가르치는 능력’을 활용해 학원가 강사가 되어 나중에 행정법 스타강사가 되는 케이스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삶의 진행 방향이 변경되었지만 상기의 목표인, 유명해지고 싶다‘ 는 내용을 달성하는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되면 되는 것만 한다’는 개념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벽을 만났을 경우 목표를 포기하거나 다른 목표를 찾아 가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방식이 있기에 현재 하고 방법이 벽에 직면할 때,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나의 궁극적인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인지를 재점검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것 및 내게 일이 되는 방향으로 집중하는 것이 ’안되면 되는 것만 한다‘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의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사자성어가 있으며,. 이 사자성어는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 한다는 뜻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사자성어의 내용을 조금 비틀어본다면 물고기(목표)를 잡는데 있어 나에게 맞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현재 굳이 나무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겠다고 헤메면서‘ 안되면 되게 하라’ 라는 헛된 내용을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 ‘나무에 올라가는 것은 안되는 것 같네?’ 하면서 나무에서 내려와 다시금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고민을 하고 내가 되는 것에 집중하는..‘안되면 되는 것만 한다는‘ 일종의 신념을 가지고 새롭게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궁극적으로 내가 원했던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봅니다.
각자 자신의 능력, 이해력, 성향에 따라 길을 가도록 하라. 그렇게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길에 있는 진정한 스승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시바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