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한 마음가짐 ④]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by 실전철학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만나는 사람의 수가 점차 늘어나게 되고,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도 그에 비례하여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지만, 정작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지인들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막상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나, 어떤 문제에 대한 진솔한 상담을 하고 싶어 핸드폰의 주소록을 뚫어져라 쳐다보지만 ... 쳐다만보는 상황이다.

어릴때나 학생 때는 어떻게 보면 친구나 지인을 만들기가 편한 것 같다. 어릴 때는 상대방의 배경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상대방 자체가 마음에 들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성장해서 어른이 되게 되면 세상사는 원래 'GIVE & TAKE' 라고 서로 주고받을 것이 있어야 사람간의 일종의 관계가 형성되게 된다. 겉으로는 싱글벙글하면서 만나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에게서 얻을 이익에 집중하는 관계로 진정한 관계형성이 어렵게 되는 것이 뼈아픈 현실이다.

우리는 항상 진실되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고 친교 맺기를 갈망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세상이 하도 험악해진 관계로 사람들이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내 주변에 진실된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의 보이지 않는 오만과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 원인일 것이다. 상대방의 배경이나 재력보다 그 사람의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일 것이다. 본질이 훌륭한 사람을 만나려먼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에는 나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근원적인 답변으로 돌아가게 된다.

삼국지의 유명한 삼고초려의 이야기가 있다. 삼고초려는 삼국 시대에 촉한의 유비가 융중에 기거하던 제갈량을 얻기 위해 몸소 제갈량의 초가집으로 세 번이나 찾아갔던 일화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비가 제갈량에게 먼저 숙였다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삼국지의 영웅중의 한명으로 제갈량을 추켜세우지만, 그때 그 시점에서는 제갈량은 그냥 선비였고 유비는 힘이 없다 해도 군주였다. 유비라는 군주가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제갈량을 대하니 이후 제갈량이 마음을 다해 유비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한 것이다.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겸손을 다하였듯이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좋은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도덕적인 원칙이 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 양보해서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나보다는 상대방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낮추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 이기심을 내려놓는다면 왠만하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겸손함으로 나를 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간혹 아주 드물게 대우해 주고 배려해 주면 그것이 자신의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경우는 해당되는 사람들에 대해 가차없이 손절해야 한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낮춤으로 상대방의 호의를 얻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나에 대한 주위의 평판이 올라갈 것이고, 그리고 더 좋은 사람들이 내 주위로 몰리는 선순환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를 낮춤으로서 사람을 얻는 과정은 단기간에 이루어 지지 않는 것 같다. 한 두번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사람들이 나에게 끌려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간이 걸릴지언정, 결국 내가 의지할 수 있고 ,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진실되고 성실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물론 내 자신도 타인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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