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 테라피스트 깽이 Oct 20. 2023

너를 사랑하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들

 서로를 바라보는 올곧은 눈동자들. 

장난기 어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때로는 다툼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서로 자신의 자리를 내어 줄 정도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예쁘다. 


 우리도 그랬다. 

우리도 서로 함께 있는 것이 당연했고, 서로의 필요가 다름을 인정했다. 

그것이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이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동물들 조차 이기적인 듯하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있음을 아는데, 

인간이라고 몰라서야 되겠는가 싶다. 


 때때로 이기심에 조금은 멀리 떨어지게 된다 하여도, 

그것이 그리 길지 않음을 내 경험으로 알기에,

너를 탓하지도, 너를 꼬인 세상을 탓하지도 않을 것이다.


 미숙함과 경험 없음이 지혜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꼬인 부분이 있다면 풀어야 하고, 엉킨 부분이 있으면 되짚어가야 한다. 

결코 삶에 지름길이란 없듯, 

너와 나도 그렇게 삶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면서 나 아가다 보면 

그 끝에는 이들처럼 함께 행복한 날도 올 수 있겠지 




함께 있는 투샷이 어려운 우리 흑미와 온이 덕에 사람에 대한 생각도, 삶에 대한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고양이를 한 마리만 키웠을 때보다 두 마리는 일도 많지만, 사랑도 배가 되는 듯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다르기에 함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