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목짧은두루미 Feb 20. 2023

긱(gig) 경제 시대의 gig 무엇일까?

영상번역가가 공부하는 영어 표현 11

긱(gig) 경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업이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나 단기 계약 같은 임시직 위주로 고용하여 운영하는 경제를 일컫는 경제용어입니다. 요즘 노동시장의 트렌드죠.

예전에 저는 gig를 '공연'이란 뜻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음악 공연이나, 코미디 공연 같이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요. 그런데 gig economy라는 말을 보고 '공연 경제?' 하며 갸우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죠.


Gig 정의|

1 (대중 음악가, 코미디언의) 공연

2. (특히 임시로 하는) 일



제가 모르는 두 번째 뜻이 있었습니다. 긱(gig) 경제에서의 gig는 두 번째 뜻, 그러니까 임시로 하는 일을 뜻하는 것이었던 거죠.  

제가 좋아하는 미드 '언커플드'입니다. 주인공의 심리상담사가 클럽에서 공연하는 걸 우연히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말합니다. 

'Man, it really is a gig economy'

'부업이 대세긴 대세구나?' 하고 센스 있게 번역해 주었네요. '긱경제가 맞긴 하네'하고 번역했다면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겠죠?


위 장면은 미드 '걸보스'의 한 장면입니다. 


'Recently left the shoe biz, kind of between gigs right now'

'얼마 전 제화업계를 떠나 요즘 좀 한가하죠'


'between gigs'라고 말했는데, gig를 활용해 쓸 수 있는 예쁜 표현이라 공유하려고 갖고 왔습니다.

실업 상태에 놓였을 때 "I don't have a job"이라고 말하면 없어 보이고 안 멋지잖아요?

그럴 때 "I am in between jobs"라고 말해주시는 거예요. 그러면 구직 중이고, 곧 직업을 가질 예정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니 훨씬 덜 궁색해 보이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맥주를 'Shotgun'으로 마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