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oshi Sugimoto
리움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사진작가 Hiroshi Sugimoto는 사진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기가 발명된 초창기에는 사진이라는 새로운 예술이 갖게 되는 미학적 가치를 이미지의 복제와 그를 통해 대량 재생산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히로시 스기모토에게는 사진이란 이미지의 복제가 아닌 순간의 포착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그의 정의를 통해 엿볼 수 있는데, 아주 짧은 시간의 변화 동안 인지되는 상태 또는 인식의 변화들을 저장하는 것이 기억이라고 한다면, 그가 왜 기억을 저장하는 것이 시간을 저장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담고 있는 사진 속 장면들은 어떤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