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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수의 왕 Sep 23. 2020

가을을 담은 영화들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다는 추분을 지나 이제 점점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니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밤의 길이가 길어지니 어둠이 짙어지며 별들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때문일까요? 

가을엔 왠지 사소한 것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장면들도 가을을 배경으로 하는 프레임들은 많은 감정을 담아내는 듯싶은데, 이 멋진 장면들을 보면 어떤 느낌들이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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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열 테넌바움 


사랑하지만 차마 표현할 수 없었던 두 남녀가 만들어 내는 가을 분위기입니다. 테넌바움가에 입양된 뛰어난 극작가인 마고와 뛰어난 테니스 선수였던 테넌바움의 둘째 아들 리치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될까요?  


영화의 각 장면마다 뛰어난 색상의 조화를 보여주는 웨스 엔더슨의 영화답게 가을과 어울리는 두 주인공의 패션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2. 파 프롬 헤븐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부촌 코네티컷을 배경으로 흑백 간의 사랑, 결혼이란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여주인공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수작입니다.


줄리엣 무어를 좋아하신다면 이 가을에 꼭 다시 봐야 할!!


3. When Harry met Sally.


맥 라이언의 아이콘과 같은 영화죠. 20세기 후반이 펼쳐 보여주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보고서 같은 작품입니다.


4. 뉴욕의 가을


뉴욕이란 도시가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일까요? 1, 3번도 그러고 보니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었네요. 리처드 기어가 아직은 가을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영화죠. 


5. 죽은 시인의 사회


역시 가을은 멜랑콜리의 계절일까요? 아련한 학창 시절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준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리얼리티는 좀 떨어지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젊은 시절의 반항과 방황을 그리는 영화에 왠지 이유 없이 끌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맥 라이언의 미소를 떠올리고 있다 보니, 장난기 어린 해리 코닉 주니어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UnQOfPwZfs


 근데 막상 가을 분위기에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좀 더 윗급이 아닐까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_ipJ2P8duaY




아, 참! 제목의 배경은 브래드 피트의 젊은 시절을 볼수 있는 <가을의 전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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