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페이스북 광고 최적화 가이드 (1)
디지털 마케팅과 페이스북 광고
로컬 비즈니스의 지역 타겟팅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역 타겟팅은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페이스북의 지역 타겟팅은 기본적으로 국가 단위와 시(서울, 부산, 광주) 단위로 가능하며, 지도 상에 표시되는 반경을 조절 가능하다.
반경을 조절할 때는 지도에 표시된 기점을 중심으로 최소 17km에서 최대 80km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컨처런스나 박람회 등 규모가 큰 오프라인 이벤트거나, 여러 지역에서 인구가 몰려드는 번화가의 매장과 같은 경우라면 이 정도의 타겟팅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동네에서 네일샵을 운영하고 있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네일샵 고객들은 동에서 구를 벗어나지 않을텐데 시 단위의 타겟팅이 필요할까? (중곡동의 네일샵을 화곡동 주민에게 광고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경우에는 지도 우측 아래에 보이는 핀 기능을 이용하면 좋다. 핀 설정을 클릭한 후 지도를 확대해 원하는 지역을 설정하고 반경을 조절하는 버튼을 눌러보면 최소거리가 1km부터 설정이 가능해진다. 즉 지도 상에서 타겟팅 할 수 있는 반경을 더욱 좁힐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핀 설정 기능은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의 설정이 가능하니 상황에 따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언어 타겟팅은 필요할까?
많은 사람들이 타겟 영역에서 각 항목을 굉장히 상세하게 채우는 걸 볼 수 있다. 타겟팅 항목을 상세하게 할 수록 더욱 정밀하고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해진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위치, 연령, 성별 등의 항목까지는 매우 유용한 타겟팅 항목이지만 언어와 관련해서는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언어 타겟팅의 원리를 살펴보면 일차적으로 계정 생성에서 설정한 언어와 웹 브라우저 및 App의 구동 언어 등이 기준이 된다. 앞선 내용에서 타겟팅의 각 항목은 교집합이 된다고 한 것을 기억하는가? 만약 위치 타겟팅에서 대한민국 또는 서울 등의 특정 지역을 타겟팅하고, 추가적으로 언어를 한국어로 타겟팅했다면 해당 위치에서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잠재고객의 '교집합'이 타겟팅 되는 것이다. 언뜻 듣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타겟팅의 중복은 잠재고객의 모수를 어떤 방식으로든 줄어들게 만든다. 사람들의 실제 계정을 살펴보면 사용하는 언어를 굳이 설정하지 않은 비율도 상당할 뿐더러,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타겟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어 타겟팅은 불필요한가?
위와 같이 잠재고객의 모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언어 타겟팅은 불필요해 보일 수 있지만, 활용 방법에 따라 굉장히 크리티컬한 타겟팅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한 사례를 통해 언어 타겟팅의 활용도를 극대화 해보자.
험난한 레드오션에서의 고추장 사업
A씨는 경상도 특정 지역에서 대대로 물려온 고추장 사업을 이어 받았다. 지역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고 적절한 수준의 매출도 나오고 있다. A씨는 이 사업을 어떻게든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이미 국내 고추장 시장은 새롭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질 않는다. 순창, 풀무원, 태양초 등 쟁쟁한 대기업의 고추장 브랜드를 뚫고 성공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는 어려웠다.
해외로 눈을 돌려 찾은 돌파구
A씨는 고추장 사업이 한국인에 특화된 비즈니스라는 점 때문에 해외라는 선택지를 고려해 보지 않았으나, 핸드폰 케이스를 해외로 판매해 성공을 거둔 친구의 소식을 듣고 본인도 시도해 보기로 결심한다.
A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해외에 거주 중인 한인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했고 한국의 맛, 어머니의 맛이라는 컨셉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이끌어 냈다. 이미 해외 마케팅에 성공한 A씨에게 배송과 같은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효과적인 페이스북의 타겟팅 조합
감이 빠르다면 위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벌써 눈치챘을 것이다. 바로 언어 타겟팅의 좋은 예시이기 때문이다. A씨가 목표로 한 잠재고객은 해외 거주 중인 한인 유학생 또는 이민자들이다. 따라서 먼저 위치 타겟팅을 통해 특정 국가 및 지역을 선택한 후 언어 타겟팅을 한국어로 설정해 주면 교집합이 됨에 따라 목표 잠재고객을 정확히 겨냥할 수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 광고의 세부적인 기능을 모두 숙지한다면, 비즈니스의 특성이나 제품 및 서비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