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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 서식자 Jun 06. 2018

왜 나는 아메리카노를 안 시켰나

지인이 아메리카노가 아닌 콜드브루를 시킨 사연


동료 기자 4명과 점심먹고 스타벅스에 갔는데 함께 아는  분을 마주쳤다. 그 분은 타이밍이 맞았다며 커피 한잔씩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내 반응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암튼 우리 5명은 돌아가면서 카운터에 메뉴를 한잔씩 주문했다


5개 음료를 받아보니 4명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나만 따뜻한 그린티라떼였다. 나는 감기 때문에 카페인을 피한 이유도 있었는데 어쩜 다른 분들은 똑같이 아메리카노를 시켰을까?!


(기사 취재를 잘해야하는데ㅠ) 진짜 궁금해서 커피 취재를 해봤다. 3명은 ''무난한 메뉴여서'' ''자주 마시던거라'' 등의 이유를 댔다. 나머지 1명은 출생의 비밀 같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 음료는 콜드 브루다. 비싼거 시키면 좀 눈치보일지 몰라서 고심끝에 아메리카노보다는 비싸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콜드 브루를 골랐다''


오잉! 콜드 브루 시킨 지인은 해외 경험이 많은 분이었다. 눈치보는 정서는 한국이 더 강할것 같은데...가격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찾아봐야겠다)그냥 먹고 싶은 메뉴 먹지...?! 내가 사주는 입장이라면 신경 안쓸것 같은데...??그린티라떼를 든 내 손이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2018.06.04. 한국 생활하기 나 너무 순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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