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
전국의 ㅇㅇ 가족 여러분.... 오늘은 제가 엉뚱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읽으시고 지워주셔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우리 모두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가족을 사랑했고, 나 자신을 사랑했고 부모님을 사랑했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만나 길게는 10여 년을 넘기신 분들도 있습니다. 참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사이에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ㅇㅇ의 일원임이 자랑스러워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 있게 만든 제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의 그 자리를 지켜오면서 겪었을 수많은 이야기들... 잊혀지거나 폄훼되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들... 그것이 매출이 적다는 이유로 부정되고 가벼이 여기어지는 상황이 너무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런 의미에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처음 수영복을 시작하면서부터 남들과 다르기를 원했었습니다. 그들처럼 하지 않고도 잘할 수 있다 외치면서 싸워왔었습니다. 힘에 부치고 게을러지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절망을 겪으면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즌이 끝나고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서 지난 이야기를 예전처럼 거짓말 좀 섞어가면서 밤새 풀어낼 그런 밤이 있어질 거 같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이죠... 물론 지금 상황은 별로입니다. 그래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분과 저의 인생에 ㅇㅇ라는 회사가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와 인생의 무게를 알고 있는 ㅇㅇ 사장 ㅁㅁ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