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사무실

#10줄챌린지

by 혼잣말 수다쟁이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에 고갤 돌려보니

물방울들이 모여 물길을 만들어낸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만 맴도는 적막한 사무실에

빗 속의 축축한 습도마저 달싹이지 못한다.

나른한 눈가는 빙글 도는 모니터 속 글자와

꼬리물기를 하고 있고,

갈 곳 잃은 손은 얼음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향한다.

멍한 머릿속은 두 가지 생각으로 꽉 차 있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오늘 점심 뭐 먹지?'



ChatGPT Image 2025년 8월 6일 오전 09_00_2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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