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줄챌린지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에 고갤 돌려보니
물방울들이 모여 물길을 만들어낸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만 맴도는 적막한 사무실에
빗 속의 축축한 습도마저 달싹이지 못한다.
나른한 눈가는 빙글 도는 모니터 속 글자와
꼬리물기를 하고 있고,
갈 곳 잃은 손은 얼음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향한다.
멍한 머릿속은 두 가지 생각으로 꽉 차 있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오늘 점심 뭐 먹지?'
소리 내진 않지만, 속으론 매일 수다 중입니다. 마음 안에서만 펼쳐지는 하루치 수다. 혼잣말이 많은 하루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