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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May 09. 2019

미국의 이기적인 성장 / 환율 상승

미중 무역전쟁

** 5/8일자 글입니다.


지난 연휴, 트럼프가 또다시 트윗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였다.

@트럼프 대통령

최근 달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130~40원대 가량에 머물던 환율은 4월 말을 기점을 급등하기 시작하여 1,17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미국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그리고 1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이 달러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3.2% 성장한 것으로 발표하였었으며, 연초에 기대하던 것 이상의 성장 추세를 보였던 것이다. 그에 반해 한국은 1분기 6년 9개월만에 경상수지 최저 그리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4월 말에는 미국 나스닥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였으며, 지난해 하락했던 것을 단기간에 회복함에 이어 올해 1분기 기점으로 미국 주요 증시는 20%대 이상의 상승 랠리를 이어왔었다.  



미국 증시의 랠리와는 다르게 따라가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이미 숨이 가쁜 상황이고 달러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또다시 매력을 잃어가는 시장이 되는 분위기다.


달러 강세는 곧 원화 또는 자국 통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자국 통화가 약세이면 수출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과도 같기 때문에 이머징 국가들에게는 수출의 유리함을 가져오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인 사항이다. 

하지만, 오히려 중국으로 인해 미국의 순수출 성장 결과가 증가하였으며, 미국은 현재 물가 안정과 수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본래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지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유가도 낮아지고 수입 물가도 낮아지면서 저물가 현상으로 점점 디플레이션 현상이 생기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 텐데.. 

현재 예상과는 다른 미국 고용 시장 성장이 양호함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미국의 이기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로 인해 이미 코피가 터질 대로 터지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의 먹거리인 수출마저도 빼앗기고 있는 상황.. 

이렇게 될 경우 곧 Non-US 국가들은 서로 수출의 유리함을 만들고자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치열한 환율 전쟁을 펼치게 되는 판에 빠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될 것만 같았던 무역협상마저 어제 트럼프의 트윗으로 인해 또다시 시장을 흔들고 불안감을 형성시킨 것이다.

@트럼프 트위터

현 시간 5일 자에 트럼프는 본인의 트위터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강력한 멘트를 날렸다.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매기던 것은 오는 금요일에 25%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협상이 머지않아 잘 해결될 것 같은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중국이 계속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날 중국 주요 증시는 바로 영향을 받고 6%의 급락을 하게된다. 

본래 미중 무역협상을 4주 안에 종결하겠다는 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행동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 트윗 한마디에 또 시장이 흔들렸으며 중국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미국 큰형님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금일 환율은 계속 상승 중이다. 어제는 1,173원까지 돌파 후 1,169원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살짝 숨 고르기 상황에 들어간 듯하였으나 불안한 대외 상황이 지속됨으로 인해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또 파란불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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