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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May 28. 2019

미국, 상계관세 부과 압박

환율전쟁 우려

** 19/05/27일자


지난번 중국의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절하되면서 생기게 되는 영향에 대해 포스팅을 한 후에 지난 현지시간 24일 미국은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트리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매기겠다는 규정 추진을 하며, 압박에 나섰다.


상계관세가 무엇이냐 하면..

@시사경제용어사전


현재 내용에서 해석해 보자면, 


미국이 중국 너희가 자꾸 말을 듣지 않으니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한 것에 대해 중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며, 실질적으로 관세 부과에 대한 부분을 무력화시키려는 행위로 보여지자.. 

지금 해보자는 거냐, 좋다 그럼 너희한테 또 다른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 라는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중국도 이런 상황에 계속 끝까지 자존심 세우고 대응하면서 환율전쟁까지 치닫게 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유리할 것이 없듯이.. 지금 위안화 평가절하 현상은 사실상 무역분쟁 고조 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미국의 행동에 눈치를 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USD/CNY Investing.com


이후 11일 연속 상승하던 달러 위안화 환율은 0.1% 이상 하락하였다. 지난번 무역협상 결렬 이후 위안화 평가절상(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도 이러한 현상이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평가절하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환율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위안화 공매도 세력에 대해서도 경고를 놓기도 하였다.


@USD/KRW Investing.com

그렇다면 한국의 환율은? 1,190원대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달러 환율도 최근 조금씩 하락하다가 1,185원대로 마감하였다.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시키는 국가들에 대해서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것은 한국도 안심할 수가 없는 국가라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이러한 정치적 이유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중국 위안화와 동조 현상을 보이는 한국에도 상계관세의 불똥이 튀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다. 


국내에서는 환율전쟁 분위기로 가는 것과 더불어 1,200원을 앞두고 환율 조정에 대한 요구와 비난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며 움직이지 않았냐는 생각이다. 

일각에서는 결국엔 다시 하락세를 맞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현재의 불확실성들이 걷히지 않는 한,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본다. 결국 이런 글로벌 경제의 모든 중심에는 달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어떨까? 국내는.. 아시다시피 딱히 할 말이 없다. 미국도 1분기 때의 여러 가지 기대감에 이끌어가던 반등 랠리도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Fed의 애매한 스탠스와 다소 좋은 방향으로 빠르게 해결될 듯하던 무역 전쟁의 장기화 고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현재 환율 전쟁에 대한 불안 요소들이 결국 지금껏 그래도 기대감으로 강하게 뭉쳐있던 시장을 하향 조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장이 기대하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아직 인내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상황을 생각하면 Fed도 해당 사안을 좀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약 한 달 뒤 G20 정상회담까지도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은 쉽게 걷히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상고하저의 그림도 점차 그려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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