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일스톤 경제 Jun 16. 2019

중국 5월 수출 증가에도 불안

기나긴 무역전쟁

중국의 산업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17년 전 이래로 최하를 기록한 것이며, 상반기에 정부의 노력으로 힘겹게 끌어올린 효과가 몇 개월 채 가지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거대한 자금과 정책으로 끌어올린 노력에 비하면 너무나 쉽게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5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도 50이하로 집계된 바가 있다. 


PMI 지수란?

Purchasing Manager''s Index의 약어로서 각 기업들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 수주잔량 및 재고 등 현재 경기가 반영이 되는 부분에 대한 설문들을 종합하여 측정되어 나오는 수치를 말한다.

이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하면 경기 위축, 이상이면 경기 상승을 의미하는 평가 수치로 활용되며, 경기 예측과 방향성에 중요한 수치로 사용되는 수치 중의 하나이다.


해당 지수가 50이하로 측정되었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 역시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5월 수출은 예상을 상회하는 1.1% 증가세를 기록하며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이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는데... 단순히 좋은 뉴스로만 보기는 힘들듯하다.

물론 수치적으로는 증가한 것이 맞으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 6월부터 시행이 되었다. 그럼 중국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6월 전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출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계획에 있던 수출량보다 더 많은 수출을 5월로 앞당겨야 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수출 증가가 아니라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선제 물량에 따른 증가에 무게를 더 싣는 것이 맞다고 해석할 수 있다.


6월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현재 이미 산업 생산량이 최악의 수치를 달성하고 있는 상황에 6월부터는 이와 같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하 가능성

위안화는 이미 다시 7위안을 바라보고 있다. 이전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7위안을 넘기지 않도록 어느 정도 개입을 하겠다고 하였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중국은 위안화를 풀어야 하고 달러 대비 환율의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USD/CNY investing.com

이 부분에 대해 중국도 어느 정도 이미 7위안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내심 감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중국의 현 상황과 같은 시점에서는 관세와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수출 감소 대안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는 6월 28일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획대로 추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하였다. 

중국 또한 미국산 수입품 관세 그리고 희토류 대미 수출 금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희토류 생산이 가능한 호주, 에스토니아, 미얀마 등의 국가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미 관련된 생산계획을 추진 중이며, 미국에서도 대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희토류를 상업적으로 생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까지는 시행착오 등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 그리고 보복관세 등으로 인해 두 국가의 기싸움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그 어떤 국가도 제대로 된 이득을 취한 곳이 없는 것은 아닐까. 


미국이 상반기에는 정말 이기적인 성장이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얼마 가지 않은 현재의 경제지표들은 이미 둔화가 예상되는 수치가 늘어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결국엔 미국 그리고 이 둘의 질긴 기싸움과 보복성 행태의 정책들로 인해 전세계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분열시키고 있는 것만이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강국은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각자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공조공생을 택하지 않는다면 결국 화살은 다시 누구에게로 돌아갈 것인지..


시장은 아직 조심스레 눈치를 보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듯한 상황이며, 우선 다음 주 FOMC의 발표 그리고 G20의 결과에 따라 또 한 번의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상계관세 부과 압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