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들 해외 주식과 '달러' 선택
얼마 전 달러가 1,150원~1,160원대를 유지할 때 달러 매수를 생각한다면 지금 사는 것이 나쁘지 않다라고 문의 주신 분들에게는 언급드렸지만 생각보다 빨리 다시 달러 강세 스탠스로 살짝 돌아선 상황이다.
물론 일찍부터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계시던 고액 자산가나 환율 스프레드를 생각하면 10~20원 차이로 수익을 보는 목적으로 매수를 추천드리는 것은 아니다. 제발 모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단기적인 차익을 목적으로 바라보는 욕심을 버렸으면 한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에 미국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다. 미국 금리가 내려오면서 미국 달러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줄어들면서 달러의 약세로 돌아서게 되고 다른 국가의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당시에 환율이 급 하락한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있었던 것.
그런데 얼마 가지 않고 전환되는 그림이 나온 것은 왜 그럴까?
자국 경제 불안감이 커진 것이 베이스에 깔려 있겠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정책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언제든지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화된 것이다.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다른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강세를 보여야 할 텐데, Non-US 국가들의 금리도 하락을 하면 미국 외의 국가들의 통화 가치의 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올라가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요즘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보다 전문가인 분들 그리고 고액 자산가들은 이미 달러 자산이 포트에 분배되어 있겠지만 안전자산은 갑자기 사들여서 이득을 보는 자산이라기보다 꾸준히 쌓아나가는 것이다.
경제 상황에 다라 선호도가 변동되어 분배 비중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단기로 100이 되고 0을 만드는 자산은 아닐 것이다.
작년 그리고 상반기부터 해외 투자에 대한 비중은 꾸준히 늘어왔다.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걷히지 않는 점 그리고 수치적으로도 저조한 성장률과 국내 주식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 국내 투자 선호도가 줄어든 것이 크겠으며, 다른 이유로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달러 약세가 이미 반영이 되었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미국이 실제로 금리 인하를 시행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다시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Non-US 국가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환율 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분위기 강화를 생각해보면 달러 약세가 생각처럼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글로벌 공조로 가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큰 역할을 할 것이고 필자도 그런 방향을 원하지만.. 현재 금리 인하와 같은 방법 외에 별도의 부양 정책들이 부각되지 않는 한 아직 쉽지는 않을 듯하다.
하반기 경제 불안에 대한 심리가 강해지면서 앞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과 투자의 개념, 장기와 단기의 결과치를 완전히 별개로 보는 분들이 많다.
투자는 위험하고 저축은 반드시 안전하다는 고정관념 그리고 장기는 길어서 시작할 수가 없다는 핑계와 단기로 수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과 욕심이 시야를 흐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많다.
멍 때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의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기회를 잡기 힘들다. 그 기준에 부합되더라도 또 다른 욕심과 기대감에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며, 필자 또한 많이 부족하고 이런 경험을 많이 해봤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나 결과가 있는 것은 드물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통찰력과 실행력을 기를 수 있도록 관심도를 늘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