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5일 환율이 1,200원으로 하락 마감하였다. 상승추세를 유지하던 달러 환율이 최근 미중 무역 화해 모드 기대감 그리고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철회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이 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중요한 해결점들이 남아있지만, 민주주의 지지하는 홍콩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응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시장도 더불어 반등을 유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 회복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증시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지난 하락장에서의 매수 기회를 그냥 지나치진 않았을 것이다. 불안 요소가 완전히 해제되어 나오는 반등은 아니고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기는 하지만, 회복할 기회는 갖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허구한 날 왔다 갔다 하시는 큰 형님 트럼프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 상황이 또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모르고 국내 같은 경우에는 한일 무역갈등까지 겹쳐 있어 어수선함과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예금
정기예금 월별 잔액 @한국은행
금과 달러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늘었지만 저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은행 예금 가입 금액 또한 늘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 불안이 겹쳐 사람들은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은행에 돈이 몰린 것이다.
"이렇게 불안한 시기에는 역시 예금이 가장 안전하고 최고 아닌가요?"
물론 당장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단기적으로 예금에 예치해두고 기회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는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단순히 불안해서 예금에만 지속적으로 돈을 머물게 한다면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내 화폐의 실질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진다는 것은 인지하기를 바란다.
계좌에 찍혀있는 숫자는 내 원금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결국은 다른 자산과 비교할 때 상대적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에 손실을 내면서 보유하게 되는 그림이 된다.
실제로 원화 가치는 기축 통화인 달러로 계산하면 약 4년 사이에 10% 이상 하락하였다.
2011년 당시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워런 버핏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채권이나 예금 등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것들이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라고 한 적이 있다.
물론 성공한 투자의 귀재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일 수 있다. 투자로 잘 벌고 많이 벌었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
맞다. 그러나 콩만한 이자와 변하지 않는 자산을 불안하다고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화폐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며, 따지고 보면 관점에 따라 정말 바보 같은 행위일 수도 있다.
투자를 하면 손실 리스크가 커서 못하겠다. 다 망한다던데..?
망한 사람만 본 것이거나 망한 스토리만 기억하는 것이다. 당연히 손실 없이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경험하고 공부하면 되지 않은가. 목적성 없이 가만히 앉아서 하는 현금 보유나 예금에만 묶어두는 것이야말로 게으른 심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워런 버핏
현금 보유나 예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휴식처와 같은 방법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한 거처는 되지 말아야 하는 마음과 금융적인 관점으로 얘기한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길 바란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예금하거나 맡긴 돈으로 은행이나 금융기관 그리고 누군가는 당신의 돈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안전자산, 꾸준히 그냥 계속 모으자. 달러, 최근 오름세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목적성을 달리하여 보면 절대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원화를 싸매고 있는 것보다 수익 가치가 있을 것이며, 위기에 방어하거나 오히려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