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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하우스군 Oct 05. 2019

3. 어떤 과정을 수강하실 건가요?

네?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요? 클래식 Vs. 재즈

- 어떤 과정을 배우시겠어요?

 학원을 가거나 1:1 교습을 시작하려고 문의를 하면 어떤 과정을 배울 것인지 질문을 받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가 생각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우기 전부터 ‘어떤 곡을 치겠어!’ 혹은 ‘이런저런 것을 마스터하고 말테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막연히 피아노를 배워야지 하고 생각하고 배움을 시작하시는 분은 이런 질문에 당혹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글에서는 처음 피아노를 배울 때 어떤 과정이 있는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 재즈 피아노를 배워봅시다!

 먼저 제가 배우고 있는 재즈 피아노 과정인데요. 아무래도 제가 배우고 있다 보니 앞으로의 글은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쓰게 될 것 같지만... 그것은 지금 글의 주제가 아니니까!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가면 재즈 피아노를 배우면 ‘실용음악’적인 요소를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래를 반주하기 위한 코드를 배우고 재즈 내지는 뉴에이지 같은 곡을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냥 대중가요의 노래를 연습하기도 합니다. ‘성시경’ 가수님이나 ‘정준일’ 가수님처럼 피아노를 치면서 연주하는 게 목적이었던 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즈 피아노를 선택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즉흥연주, 즉흥 반주를 할 수 있게 배우기 때문에 왼손 악보가 없어도 음악을 만들면서 연주를 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직장인 입장에서 이게 죽기 전에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므로 화성학과 코드를 공부하면서 양손으로 연주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클래식도 양손 연주...인데....)

재즈피아노 악보 예 : Freedom at Midnight (by David Benoit)




- 클래식 피아노를 배워봅시다!

 어릴 때 학원을 다니셨다면 학원에서 배웠던 ‘바이엘’, ‘체르니’ 등의 교재 이름이 익숙하실 텐데요. 클래식 피아노 과정은 이렇게 어떤 곡을(클래식 곡을 선택하여) 위주로 배웁니다. 예를 들면 베토벤의 특정 곡의 몇 악장을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간 배우게 됩니다. 코드가 적힌 악보가 있어도 왼손 악보가 없으면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 수준에서는 왼손으로 코드를 연주하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고는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클래식 피아노는 이런 방법으로 하농, 바이엘, 체르니, 소나타, 소나티네 등의 책을 공부하면서 음표 악보를 보게 됩니다.

 

클래식 악보 예 : Beethoven Piano Sonata Op.49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하지만 저희가 소위 ‘클래식’ 음악이라고 부르는 음악 안에 코드가 이미 포함되어 있고, 간편화 해서 가르치는 것이 코드만 따로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같은 ‘음악’을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시는 분이라면 코드로도 몇 곡 배우고 한평생에 꼭 배워보고 싶은 클래식 곡이 있다면 그것도 배워 보면 되는 거죠! 꼭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다 즐기려고 배우는 거고 즐기려고 취미 생활하는 것 아닐까요?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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