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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하우스군 Sep 18. 2019

2. 장비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글

잘 치기도 전에 피아노부터 사자!

- 일단 집에 피아노를 들이자!

 역시.... 모든 취미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는 장비의 ‘풀셋팅’이 중요하죠? 이런 과정은 이 취미가 적성에 맞는지, 자신이 지속적으로 배울 것인지를 정하기 전에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으잉? 잘못 적은 거 아닙니다ㅎㅎㅎ 그렇게 월급은 사라지고...) 그런데 문제는 피아노를 사려고 보면 도대체 뭐가 다른지 어떤 피아노를 사야 할지 또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지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현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써 간단히 피아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전통적인 피아노(클래식 피아노)

 보통 어린 시절에 피아노 학원을 몇 년 다니다 보면 부모님이 집 거실 한구석을 자리하도록 사주시는 그런 피아노들(?)을 ‘클래식 피아노’라고 합니다.(웃긴 건 이때쯤 되면 또 학원을 그만두고 싶어 지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시나요? 저... 저.. 저만 그런가요?) 클래식 피아노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피아노’ 하면 쉽게 상상하는 그런 피아노이기도 합니다. 이런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줄을 치는 방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클래식 피아노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 종류는 아래에 바로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랜드 피아노 (Grand Piano)

 그랜드 피아노는 콘서트 연주용으로 보통 사용됩니다. ‘해머’라는 것이 밑에서 현을 두드린 후에 다시 중력에 의해 되돌아오는 구조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건반과 피아노 줄이 수평(그래서 뒤로 긴가 봅니다!)으로 되어있고 가장 울림이 좋고 음색이 풍부한 피아노입니다. 저는 실제로 연주해본 적이 없어서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건반을 누를 때 느낌도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한번 꼭 눌러봐야겠습니다.

 당연히 큰 부피로 인해 일반 가정집에 보관하기는 어렵고, 조율이나 관리도 가장 어렵다고 하네요. 가격도 역시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간단한 그랜드 피아노 모습과 세부명칭입니다. (출처 : 악기백과 / 정홍래 글)


 2) 업라이트 피아노 (Upright Piano)

 업라이트 피아노는 일반적으로 가정용으로 쓰입니다.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현을 세로로 위치시켜 제작하고 용수철에 의존해 해머를 되돌리기 때문에 그랜드 피아노보다는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합니다.

업라이트 피아노의 구조입니다. 그림은 제가 그렸지만 내용은 인용했습니다. 그림... 너무 엉망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출처 : 악기백과 / 정홍래 글)


 클래식 피아노는 종류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조율이 필요하고, 울림통으로 인해 디지털피아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리가 큽니다. 가정집에서 연주하면 본의 아니게 이웃집에 피해를 주기 쉽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디지털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는 간단히 그 건반에 맞는 전자신호를 받아서 소리를 출력하는 전자악기입니다. 그만큼 클래식 피아노에 비해 단순한 구조로 부품이 필요가 없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고 가볍다고 합니다. 당연히 조율이 필요 없으며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심지어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꽂고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 피아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소리가 나게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또한 장점이 되겠습니다.

 ‘신디사이저’는 디지털 피아노와 비슷하지만 피아노 종류뿐만이 아닌 더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작곡할 때 유용하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저는 본 적도 없어서 혹시 보게 되면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클래식 피아노에 비해 아무래도 건반을 누르는 느낌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상당히 발전했다고 합니다. (비싼 모델이 좋다는 것은 함정....)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퇴근 후 늦은 밤 연습을 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디지털 피아노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 건반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지만 저는 간단히 건반 개수의 차이만 적어보겠습니다.(사실 건반의 종류까지 적기엔 저의 피아노 경력이 너무 미천합니다.) 저와 같은 피아노 배우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는 글이다 보니 건반의 개수의 차이만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건반을 누르는 방식에 대한 차이는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찾아보시고 혹시 관심이 가신다면 매장에 가셔서 직접 눌러보시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디지털 피아노의 경우 건반의 개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설명처럼 3가지로 나뉘는데요. (호.... 혹시 다른 수의 건반도 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1) 88 건반

 2) 76 건반

 3) 61 건반

건반 갯수에 따른 건반 크기(?)입니다. 그리는데 너무 힘들었어요ㄷㄷㄷ


 88 건반이 가장 기본이 되는 사이즈입니다. 일반 피아노와 동일한 건반 수이고, 27.5Hz에서 4,186Hz까지의 실제 인간의 뇌에서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의 음역을 나타내는 범위라고 합니다.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76 건반과 61 건반은 그에 비해 건반의 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요. 공간의 제약이나 큰 문제가 없으시다면 88 건반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선생님도 꼭 88 건반으로 사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88 건반의 경우는 아무래도 실제 피아노와 같고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배움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장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사실 경험이 없고 사전 지식이 부족한 주제에 대해 쓰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피아노를 구매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주변 지인에게 문의 및 꼭 간단히 실물을 보시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부지런히 피아노 연습을 하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들 행복하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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