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다영 Mar 19. 2016

lunch보다는 brunch가 좋다. 훨~씬!


 lunch보다 brunch가 좋다. 그것도 훨!씬!

그렇게들 아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이제야 깨달았다. 정말 이제야.


 처음 brunch를 알게되자마자 바로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과, 앞으로 글을 쓸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심장이 터질듯 기뻐했던 사람. 나.

하지만, 그렇게 기대하고 기뻐했으면서도 정작, 작가신청조차 떨려서 하지 못하고, 정말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겨우 신청서를 보냈던 사람 역시 나다.


 이유야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에게 내 글을 보여주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확실한 글이 아닌, 미완성의 글을 내 글이라고 말하기가 싫은 마음도 있었다. 끝맺음을 낸, 제대로 된 글만이 내 글이라고 느껴졌다. 크게 집중하지않은 채로, 편하게 그저 생각을 흘리듯이 쓴 글들은 무조건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혹은 그저 생각 저장용.


 음. 결과적으로 난 요즘 brunch에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매일같이 글을 쓰고있다.

대단한 글이 아니더라도 우선 난,

매일 쓰고 있다. 글을.

글을 쓰는것에, 다른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이는 것에 두려움이 있던 내가

조금씩 용기를 얻고있다.

작가를 지망하면서도 내 글을

보일 용기가 없던 겁쟁이가, 이제는

이렇게 순간의 생각을 급하게 써내려간 글도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이건 무조건 좋은건지는

모르겠다.) 힛


 지금 이렇게, 순간의 생각도, 거창하지 않아도 우선 글을 매일 이렇게 글을 남기고있다. 이 자체가 좋다. 내가 이렇게 그저 내 생각만을 편하게 쓰고 열린공간에 그 글을 올린다는건, 그것도 큰 수정없이 바로 쓴 그대로 올린다는건, 내가 생각해도 정말 놀랍다.


 음. 그래. 그냥, 우선, 쓰고 보자!

음. 부끄러움 많은 작가지망생이 겪어보니,

확실히 brunch가 런치보다 낫다.

아니, 나은게 아니라 좋다! 좋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작가 지망생이라고 말하기를  쑥스러워하는 작가 지망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