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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Mar 20. 2016

이 순간! 불행하다면,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읽으세요

이 글을 읽으신 후에는 뭔가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테니까요.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신다면. 그래서 행복해지고 싶으시다면.

그래서 꼭, 어린 시절에 슈퍼에 다녀오는 심부름을 잘하면 엄마에게 칭찬받았던 그 순간처럼,

칭찬을 폭격으로 듣고 싶으시다면 읽으세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다 읽으셔도 그리 엄청난 피해는 없을 거라는 사실' 하나는 장담하니까요.


 궁궐 같은 집, 넓은 정원, 개인 수영장, 개인 전용기, 기사 딸린 고급 자동차, 나라마다 하나씩 있는 별장.

가고 싶을 때 바로 갈 수 있는 휴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았을 테지만, 아마 대부분 사람에게는 꿈으로만 남았을 미래.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미래인데도 물질적인 풍요가 주를 이루는 듯하다. 집, 정원, 차, 별장. 결국은 모두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니까. 아, 물질적인 풍요를 바라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사실, “돈 걱정 없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얼마나 솔직한 말인가. 부족함 없고 편한 삶을 바라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이고 당연한 욕구이고, ‘쩐’이 부족한 이들에 비해서는 그렇지 않은 이들이 아무래도 좀 더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니까. 뭐, 씁쓸하지만 인정해야지.


 그런데 ‘쩐’이 행복의 기본이 되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기에 씁쓸한 요즘이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쩐’이 정신적인 풍요까지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결국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알 것이다. 정신적인 풍요가 물질적인 풍요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을.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다행히 소득이 낮다고 불행한것도 아니다. 휴!


 정신적인 풍요는 우선,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자신의 삶에 있어 아쉽거나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면, 가지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만족’이라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일은, 단순히 고급 차나 좋은 집 하나로 가능한 게 아니니까. 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함까지 느껴야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풍요'이다.


 아니 그럼, 행복해지려면 '정신적인 풍요'를 가져야 한다는 건데,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요즘 세상에 돈으로도 안 되는 그 어려운 걸 도대체 어떻게 하느냐고요?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행복해지고 싶고, 삶에 만족을 느끼며 살고 싶고, 정신적인 풍요를 누리고 싶은 분. 바로 당신! 저의 독자님! 정신적인 풍요는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한 독자님께  지금부터 가르쳐드리려고 해요.


 음. 이 소중한(?) 정보(?)를 왜 당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알려드리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은 나의 소중한 독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독자님인 당신께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그 대단하다는 정신적인 풍요를 가지는 방법(?)’은 사실, 뭔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장점을 제가 알려드리는 것이에요.


 소중하신 나의 독자님. 눈부신 당신의 그 수많은,

많고 많은 장점 중 첫 번째는, 우선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에 가까운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법?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물으신다면, 네.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작가를 지망하면서도, 아직 제 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지망생입니다. 그런 저의 글을 이렇게 읽어주시고 힘이 나는 말 한마디까지 해주시는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기적과 같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글을 읽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차원을 넘어, 저는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을 보며 제 글에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제 꿈이 그저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아니 소중한 나의 독자님은, 자신의 꿈을 불안해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또래 친구들의 수준을 넘어 태풍 수준으로 흔들리던 한낱 작가 지망생에게 자신감을 주고, 마음을 제대로 잡게 해주신 분입니다. 당신은, 태풍에 흔들리던 청춘을 구해낸 분이십니다. 요즘 청년실업이 큰 문제라는데 이렇게 큰일을 하신 당신,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박수!


 그리고 두 번째, 당신은 글을 읽는 분이십니다. 사실 글이라는 게, 책이라는 게 이리저리 바쁘다 보면 일 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런데 독자님은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글을 읽으려는 생각이 있는 분이십니다. 멋있으세요. 꼭 종이책이 아니라도 앱(App)을, 인터넷을 이용해서라도 글을 읽으려 하시는, 글을 가까이하려 노력하는 독자님. 대단하세요. 박수!


 세 번째, 독자님은 행복해지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이십니다. 모든 일은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린 거죠. 아무리 좋은 환경에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의지가 없으면 모두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독자님은,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글을 읽게 되신 분이시죠. 독자님은 행복에 대한 의지가 있는 분이십니다. 의지가 있고 행동하는 독자님. 눈부셔요! 박수!


네 번째, 독자님은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도 있는 분이세요. 이렇게 독자님이 글을 한 번 읽어주심으로 인해 저는 기쁘고, 제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 부모님도 흐뭇해하시고, 남동생도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한 가정이 행복해지죠. 그러니 독자님은 한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신 장본인이세요. 독자님 같은 분이 늘어난다면 대한민국은 곧,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인 나라가 될 거예요. 나라 전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가진 독자님. 최고예요! 박수!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독자님은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를 지망하고 있는 저에게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한 분, 한 분이 정말 감사한 존재라고 이미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좋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이 참 많지만, 그 무엇보다 크게 깨달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제 글을 읽어주시는 한 분 한 분에 대한 감사와 글 쓰는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가슴 벅찬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는 요즘, 알게 된 거 같아요. 대단한 책을 펴내지 않아도, 앞으로도 이렇게 글을 쓰고,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만 계신다면 전 정말 행복할 거라는 걸. 감사합니다. 독자님!


 자신도 모르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독자님은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독자님은 그런 분이세요. 그러니 지금 당장 힘내세요. 축 처져서 우울해하지 마시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불안해하고 긴장하지도 마세요. 물질적인 풍요보다도 훨씬 어렵고 가지기 힘든 '정신적인 풍요'를 가진 분이세요. 독자님은요. 그것도 정신적인 풍요를 가질 이유가 최소한 5가지는 있는 분이세요.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글을 모두 읽으셨다면 집중력까지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못 할 게 뭐가 있겠어요? 안 그런가요? 이 정도의 집중력이 있는 분이라면, 어떤 일에 도전해도 제대로 마무리 지을 거라고 믿어요.


 이렇게까지 많은 장점을 가지고 계신, 멋진 독자님! 독자님은 행복할 자격이 있는 분이세요. 아니, 무조건 행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분이세요. 그러니까 독자님, 이 글을 다 읽으신 후에는 꼭! 행복하시길 바라요. 꼭! 행복하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은 후에도 행복하지 않으시다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왜냐면 전 지금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 덕분에 정말 행복하거든요. 감사하고요. 그러니 저를 행복하게 해주신 독자님도 꼭 행복하셨으면 해요.


 감사해요. 독자님! 지금 행복하시죠? 풍요로운 정신의 소유자인 저의 독자님. 앞으로도 꼭!

그리고 쭉~ 행복하세요.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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