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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Mar 23. 2016

‘도전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뻔한위로가 아닌 교훈이다

뻔하고 흔한 말장난쯤으로 여겼다면 생각을 바꾸자.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가벼운 위로가 아니라 

그 무엇보다 옳은, 교훈이다.>



 제목과 같은 말,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자’라는 말.

저는 특히나 자주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작가를 꿈꾸고 있다 보니, 저에게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노력하는 자체가 멋지다고 말씀해주세요. 정말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그분들의 응원 한 마디에 저는 다시 힘을 내고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얻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말이지만 이 말을 그저, 별생각 없이 하는 뻔하고 흔한 위로쯤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남의 일이니까 쉽게 말하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글쎄요. 이 말이 그저 가벼운 위로 정도의 말일까요?

 “도전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라는 말. 언뜻 들으면, 마치 청춘소설의 한 구절 같은 느낌까지 드는, 

모범적이고 도덕적이기까지 한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도전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 이것이 생각보다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꾸준히 노력한다’. 

어찌 보면 교과서에 교훈으로 나올 듯한 이  말은, ‘지키기’보다는 도전 중에 ‘지치기’가 훨씬 더 쉽죠.

 지금 당장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수능을 위해 밤을 새우며 공부하는 수험생, 대학 졸업 후 취직을 위해 달리는 취업준비생, 

작가를 꿈꾸며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 승진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회사원.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의미 있고, 

아름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한 노력에도, 오랫동안 목표하는 결과가 전혀 없다면 과연 그들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 도전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계속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도전이 계속되는 이는 아마 소수 일 거고, 

아마 많은 이들이 도중에 포기하게 될 겁니다. 

 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이 짜인 계획대로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는 사람만이 인생의 승리자인 요즘. 

취직을 하면 성공한 사람, 취직을 못하면 실패한 사람으로 나누어버리는 세상에서 ‘꿈을 꾸고 도전하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결과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일에 계속 도전하며,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도 지치고, 주위의 시선을 견디는 것도 힘들고요. 

마음을 다잡는 일도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세상의 모든 이들이 ‘계속되는 실패에도 다시 도전하지는’ 않았지만요. 

최소한, 한 분야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이들만큼은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거듭되는 실패에도 다시 도전했다’는 것을요. 도전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자신의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이루고 성공을 하고 싶다면, 실패에 주눅 들거나 포기하지 말고 

또다시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쉽지 않을 거라는 거 알고 있어요. 지금의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이들과 비교해보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도전 중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그건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당신은 지금,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중인데, 그 목표가 그저 쉽게, 바로 이룰 수 있는 꿈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바로 몇 번의 도전으로 그 꿈을 쉽게 이룰 수는 없는 게 당연한 거죠. 

아무 노력 없이 가능한 꿈이라면 그건 애초에 ‘꿈’이 아니니까요.  

 당신은 지금 그 빛나는 ‘꿈’을 위해 노력 중인 거니까요. 지금 그대로 노력하면 되는 거예요.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자'라는 말이 그저 흔하고 진부한, 청춘에 대한 위로처럼 느껴진다면

앞으로는 그 생각을 바꾸세요.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건, 그저 말장난 정도로 취급받을 말이 아니에요. 

노력하고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에게는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이 멋진 말이

흔하디 흔한 위로 정도는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우리,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살기로 해요.

지금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체로 이미 당신은 아름답고, 이렇게 노력하는 사이에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꿈에 가까워지고 있을 거예요. 그러다보면 꿈은, 단지 '꿈'으로 끝나지 않고 꼭 이루어질 거예요.


“도전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지금도 여전히, 이 말이 그저 뻔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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