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앤허니의 북 큐레이팅
나의 열정은 변덕쟁이다.
어제 자기전 까지만 해도 흥분으로 콩딱콩딱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님은 사라졌다.
내 의욕은 가출쟁이다.
어제는 분명 있었는데, 오늘은 없다. 그리고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도 좀처럼 내 의욕은 감감 무소식이다.
내 꿈은 귀가 얇다.
며칠전만 해도 이 꿈이 내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지인의 조언에, 가족의 잔소리에 "이게 아닌가봐... " 덧없이 꿈이 꿈처럼 사라져 간다.
그러고..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꿈을 꾼다.
나 정상인거 맞아? 대체 뭐야... 뭐냐고!
혹시 당신의 열정도, 의욕도, 꿈도 잦은 변덕에, 가출에, 팔랑귀에 마음 고생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조금만 더 길게, 내 옆에 있어주면 뭔가 될꺼 같은데 잠시를 못참고 떠나버린 너희 때문에 나는 오늘도 제자리,발전하지 못하고 내일도 그 자리... 라고 집나간 열정/의욕/꿈 삼총사를 원망만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감히 말해봅니다.
당신은 정상입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우린 정상입니다. 다들 그런거 아닌가요? (훗)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변덕쟁이 내 열정에게 이렇게 호통 한번 쳐봐요.
알고 있느냐? 이웃 섬나라 오카노 마사유키 할아버지는 맨땅에서 시작해 오카노 공업사를 설립하여 종업원 6명으로 1년에 60억을 번다고!
할아버지의 고객사는 자그만치 미쿡의 펜타곤, NASA부터
일본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 소니, 히타치가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할아버지는 1930년에 태어나 45년에 초등학교를 졸업, 72년에 회사를 창업하여 60년간 일하셨다네..
할아버지의 무엇보다 훌륭한 점은 허세 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는 창업모토를 가지고 일해 오셨다는 점이지..
사장이란 호칭 대신 대표사원이라 부르고, 피땀 흘려 개발한 기술, 노하우를 3년만 지나면 과감하게 팔아버리는 분, 더 놀라운건 이 할아버지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사실....
이 할아버지의 명쾌하고 단호한 글을 냉큼 읽어 보아라.
이제 집 나간 열정이 들어오는 기운이 감지 되시나요?
만약 여전히 안 돌아온다면 극약 처방으로 이책을 열독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좌절할 때마다 읽어요. 흑)
오카노 마사유키저 [목숨 걸고 일한다]
저에게 전어는 없지만 이 책만 읽고 있으면 집떠난 열정군이 내 옆에 숨죽여 있는걸 느끼곤 하는데,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같은 느낌이길 바래봅니다.
Fin.
다음에 또!
<괴로울 땐 이 책을 읽어봐>
01. 오늘도 퇴사하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인생책 5권
02. 가출한 나의 열정을 찾아서, 읽으면 열정 돋는 책(1)
<다음편 예고>
가출한 의욕은 어떻게 데리고 올까?
귀가 얇은 내 꿈, 정녕 꿈처럼 사라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