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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Aug 14. 2017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아이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요즘 밀키는,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어떻게 행동을 했고, 선생님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까지 얘기합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자면, 아이의 나이를 깜박 잊곤 합니다. 벌써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놀랍습니다. 가끔, 아기로 퇴행하려는 행동을 해서 걱정도 했지만, 어린이집이라는 사회속에서 아이는 제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혹자가 그랬듯, 부모의 생각보다 자식은 몇년 더 자라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더 복잡한 사고 능력을 갖출수록, 육아가 어려워지는 것도 느낍니다. 이제 단순하게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가치관과 인성을 올바로 확립하게끔 해 줘야 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아이와 나는 거의 삼십여년의 나이차가 있으니까,  내 아이는 수십년 뒤의 세상을 살, '미래' 이기도 합니다. 이 아이와 동시대를 살아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나는 제대로 된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아이에게 올바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래서 요즘, 더 많이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밀키베이비의 손그림^^ 이 장면이 눈에 아른거려 꼭 그려보고 싶었어요.




밀키베이비 - 즐거운 산책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밀키베이비 연재 중이다
<맘앤앙팡>과의 콜라보 작업, <디아티스트매거진>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 연재했다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칼럼을 연재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 <경남국제아트페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고일본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7 7육아그림에세이 ‘지금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출간했다. 
인스타그램 @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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