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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Sep 06. 2017

엄마는 변한다 - 1번째 이야기

밀키베이비 육아그림에세이


















요즘 제가 느끼는, 엄마가 되면서 달라진 점 첫 번째 이야기. 엄마 자신을 돌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 감정에 솔직하기'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아침 드라마의 갈등의 씨앗은 대부분 주인공이 부당한 대우를 꾹꾹 참으면서 시작됩니다. 윗사람에 대한 예우, 겸손과 조직생활을 교육받아 왔고, 그렇게 요구받는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대학교 시절, 미국 썸머스쿨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칠 당시 만난 미국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느끼는 바를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는 불편하다, 나는 그렇게 하길 원한다, 하며 요구와 욕구가 분명한 것에 저는 적잖이 당황하는 한편, 그렇게 자신의 내면에 충실한 것이 부러웠습니다. 귀국 후 동일한 대학생활을 하며 전 크게 바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된 후엔, 변했죠.

밀키도 그런 솔직한 표현법을 종종 씁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한 수 배우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모난 돌이 되지 않기 위해, 무던하게 보이기 위해 우리는 너무 애를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내 마음 내가 돌보지 않으면...아무도 안돌봐줍니다. 그런 사실을 엄마가 되고 나서야, 뼈져리게 느꼈어요. 남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에 솔직하게 살아요 .
^^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밀키베이비’를 연재 중이다. <맘앤앙팡>과의 콜라보 작업,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했다.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칼럼을 연재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 <경남국제아트페어>과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고, 일본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7월, 육아그림에세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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