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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Dec 12. 2018

아이의 건강한 습관, 두 가지가 좌우한다

밀키베이비 x RHK































































밀키가 기어 다닐 무렵, '이렇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고, 놀고, 책을 읽는다'라는 육아서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기가, 이것들을 진짜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언제쯤?ㅠㅠ'

그땐 아이가 좀 크면 화장실이라도 혼자서 가길, 숟가락질이라도 잘 하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죠. 수 년 후,  스스로 많은 것을 해내고 있는 밀키를 보면  대견하고, 더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리빨리 엄마, 천천히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 과 콜라보 일러스트를 제작하면서 저는 최근 제 행동을 곰곰이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어린이집 등원 시간에 쫓겨, 밀키가 혼자 신발을 차근히 신는 것을 기다려 주지 못한 것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선 부모의 '인내'가 전제되어야 함을 깨달았죠. 아이는 행동과 말이 느리고, 서툰 것이 당연한데 종종 마음의 여유를 잃고 어른의 기준으로 생각해 버릴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려 줄수록 아이는 그 여유 안에서 마음 놓고 성장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던 작업이었어요.


스스로 하는 행동, 보상을 줘야 할까? 

'스스로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는 밀키는, 때론 물질적인 보상을 바랄 때도 있습니다. 가령 "밥도 잘 먹고 정리도 잘 했으니 산타 할아버지가 큰 선물을 주실 것 같아..." 하면서 혼잣말을 하죠. 그렇지만 물질적인 보상은 늘 한계가 있다는 걸 느낍니다. 아이를 늘 지켜보면, 엄마, 아빠에게 받는 칭찬, 인정, 그리고 관심이 아이를 한 번 더 움직이게 하는 동력임이 분명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마음의 보상을 더 많이 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와 부모의 작은 노력이 모여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자산이 없겠죠!



 



밀키베이비 작가, 김우영
그림 작가. 그림 에세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을 출간했다. 밀키베이비 육아툰을 연재하고 모성과 여성에 관한 그림과 영상으로 국내외 전시를 여는 에너지 넘치는 엄마. 
일본과 대만 및 국내 <경남국제아트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 전시에 그림을 출품했다. <삼성>, <해피포인트앱>, <네이버 육아i>, <카카오미니>, <포포인츠바이쉐라톤호텔> 등  다수의 기업 및 출판사와 일러스트레이션 콜라보 작업을 하고 있다.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하면서, 아이와의 아트놀이를 연구하고 강의 및 두번째 책을 집필 중.
놀이를 접목한 가족 아트여행은 <서울문화재단>의 영상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시작하여, 현재 인스타그램 @milkybaby4u 및 밀키베이비 유투브에서 연재 중이다.  https://instagram.com/milkybab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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