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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구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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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키베이비 Aug 26. 2024

환경 그림책, <쓰레기차> 출간!

환경예술가 김우영 작가의 두 번째 환경책

#환경그림책 #쓰레기차 #환경교육 #환경수업 #생태전환교육 #그림책수업 #독후활동

⛟ '불편함' 을 주는 환경 그림책이 아닌, 희망을 담은 환경 그림책, '쓰레기차'

작년 출간한 환경 에세이툰, <지구로운 출발> 을 연재할 때부터 저는 '환경'이란 단어가 주는 불편함을 줄이고, 실천의 즐거움을 알리는 것이 책을 쓰는 목적이였습니다. 환경 에세이툰이 어른 독자를 위한 책이었다면, 그림책 <쓰레기차>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유쾌한 이야기, 귀여운 주인공들로 풀어냈습니다.

타-다-

<그림책 쓰레기차 줄거리>

쓰레기차야, 땅별 마을을 구해줘!

땅별 마을에 밤이 되고 모두가 잠든 시간, “삐삐삐삐~” 달님과 함께 쓰레기차의 작업이 시작돼요. 마을 구석구석 쌓인 쓰레기들을 모으고 모아 쓰레기차는 쓰레기 산 사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죠. 쓰레기차는 쓰레기들 속에서 쓸 만한 것들을 모아 꿰매고 고쳐 놓아요.

아침이 되고 사람들이 마을 거리에 북적거리지만 밤사이 누군가 거리를 깨끗이 청소해 놓았다는 것은 모르나 봐요. 쓰레기차가 열심히 청소를 해도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쓰레기차는 서운해하지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땅별 마을에 많은 비가 내렸어요. 물은 점점 불어나 거리에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녀요. 어떡하죠? 쓰레기차가 이 모든 쓰레기를 치워줄 수 있을까요?

⛟ 이제 정말 묻을 곳이 없다! 왜 쓰레기 문제는 해결이 안 될까?

서울시에서 매일 약 8,000톤의 생활 폐기물이 발생한다고 해요. 현재 수도권 쓰레기를 묻을 수 있는 매립지는 거의 찼는데, 새로운 소각장을 늘리는 것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 현황 (출처: 동아일보)

2018년, 폐기물 수거가 잠시 중단되어 큰 혼란이 빚어졌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일주일에 1-2번, 집 앞 쓰레기 수거장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더미와 재활용품을 볼 때마다 저는 그 때를 떠올립니다. '이걸 아무도 수거하지 않는다면?' 끔찍한 쓰레기 대란은 지금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욕조가 넘치면 수도꼭지를 잠가야 한다.”

그림책 <쓰레기차>는 쓰레기산에서 지내며 마을 청소를 하는 쓰레기차, 그리고 큰 비로 쓰레기산이 무너져 쓰레기 대란을 겪는 땅별 마을의 이야기 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잦았던 이번 여름, 우리에게도 낯선 일은 아닐텐데요, '쓰레기'라는 주제가 너무 익숙해서인지, 혹은 일상이 바빠서 아무도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생각해 보고, 실천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 감수성(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높이기 위해 그림책 <쓰레기차>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