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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선생각 Jun 08. 2016

인생에 묻고 답하기

육아에 대한 짧은 생각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는 말,
진심일까?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큰 아이.


그림을 잘 그린다.

표현력이 뛰어나고 집중력이 좋다.

이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늘 다짐했다.


공부에 매달리지마.
마음껏 뛰어놀아.
그리고 밝게만 자라다오.

그런데 현실을 녹록치않았다.

3,4살 때부터 영어니, 뭐니 시키는 엄마들 틈에서

왕따처럼 내 교육관을 밀고 나갔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학원 뺑뺑이 돌리는 것이 제일 싫어서

선택한 것이 자유학교.

가서 그냥 논다.

자연 속에서 놀고, 그림그리고, 뛰어놀고.


그런데 자꾸 현실과 타협하려는 내가 보인다.

일하는 엄마에게 아이를 시간에 맞춰

픽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탓에.


그래도 이 아이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래, 네가 좋다는데
엄마가 조금 양보하면 되지.
지금처럼 신나게 행복하게 살자.

위대한 사랑을 가지면
작은 일들을 헤쳐나가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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