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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선생각 Sep 18. 2021

꽃같아라

짧은 생각

새삼 누군가에게 내 삶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내뱉고 싶었다.

사실 내뱉는다 한들

눈물 콧물에 기분이 아주 지저분해질 것은

안봐도 비디오지만,

그냥 오늘은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냥 판단하진 말아 줄래..?


어느 정도 살만한 집안에서

큰 탈없이 잘 살아온 것 같은,

그래서 어려움이라고는 모를 것 같은

그런 인상인가?


그런데 정작 나는 하루하루 살아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장애물을 건너기도 전에 또다른 장애물이

눈 앞에 나타났고,

난 힘들게 혹은 담담하게

하나씩 넘어왔다.


누구나 그렇게 살았어...

그 누구가 누구냐고 묻고싶었다.

넌 나한테 비하면 새발의 피다.


어두운 암흑 속에서

희미하게 비춰지는 불빛을 따라

겨우겨우 달려온 삶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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