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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선생각 Sep 18. 2021

말할 수 있는 용기

짧은생각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스스로 피곤하다고 느껴서였다.

난 피곤하니까 일찍 자야해...


역시나 잠이랑 그닥 친하지 않은 나는

지금 이 시간에 눈 말똥말똥 뜨고서

이렇게 글을 끄적인다.


사진은 하린이아버님 작품.

며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본의는 아니지만

어쨌든 내 스스로를 요리조리 돌려보니

참 못난이었다.

뭔가 아는 척 하면서 제대로 아는 것도 없고,

뭔가 이제 괜찮은 척 하면서 괜찮지 않고,

-척 하는 걸 싫어한다고 하면서 내자신에게도

-척 하며 살고 있으니 정말 못났다.


세상 누구에게도 솔직할 수 없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그럴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글을 쓰기 위해서라지만 생각이 너무 많고

그런 생각들로 내 속은 복잡해지고

내 마음 속에 용기는 점점 줄어든다.


딱 지금의 내 꼴이구나.


사진은 하린이아버님.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충고랍시고 했다.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은 반이상 간 거라고.

정말 그렇지 않으면 고민조차 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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