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미라글방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낯선생각 Aug 13. 2016

바람의 자유

짧은 생각

멍하게 창밖을 응시하다가

새삼 나뭇잎을 스치고

긴 골목을 빠져나가는

바람을 보았다.


어디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누구나 스쳐지날 수 있는

그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나역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


떠나지 못하게

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 자신밖에는.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터널>로 세상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