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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니의 식탁 Apr 10. 2024

신혼일 땐 저축을 최대로!

고정지출이 정리가 되면서 매달 얼마를 저축해나 갈지를 계획할 수 있었다.

매일 한잔씩 토마토를 갈아마시기 위해 야채실에 생토마토를 가득 채워놓았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지나갔어?!'


우리의 신혼생활이 시작되며 나는 우리가 만난 날과 결혼생활이 시작된 날을 디데이로 메모를 해두었는데 우연히 열어봤던 달력을 보며 결혼준비를 힘들어하던 모습이 바로 며칠 전 같은데 둘이 합친 살림에 익숙해지고 함께하는 생활이 당연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며 지나온 시간들을 새삼스러워했다.


'내 몸은 누가 챙겨주냐'며 일이 바빠도 하루 한잔 생토마토 주스를 갈아 마시는 것과 음식으로 섭취가 어려운 각종 영양성분을 영양제로 챙겨 먹는 건 꼭 지켜가자며 우리는 서로를 그렇게 챙겨주고 있다.


  쉬는 날을 맞이해 신랑과 함께 장을 보고 와서 틈틈이 챙겨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이번엔 신랑이 먹고 싶다고 하는 제육볶음, 그리고 들깨표고버섯볶음, 생깻잎무침, 데친 브로콜리, 미역줄기볶음, 고추장진미채볶음, 마지막으로 견과류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지난 명절, 신랑의 고모님댁에 방문해 얻어온 약고추장을 넣어 만든 제육볶음
들깨가루, 집간장, 천일염 약간 등을 넣어 만든 들깨표고버섯볶음
양파, 당근, 마늘, 고춧가루, 진간장, 멸치액젓 등을 넣어 만든 깻잎무침
슈퍼푸드로 불리는 브로콜리와 미역줄기볶음
반찬계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고추장진미채볶음과 견과류 멸치볶음

몇 번의 장보기를 함께하고 생활해 보니 우리 두 사람의 생활비를 포함한 고정지출이 파악이 되었다. 하루는 신랑과 함께 보험, 통신, 공용주거비, 용돈, 생활비를 포함한 고정지출 외로 남는 액수가 한 달에 어느 정도로 파악되니 이 정도는 매월 저축을 하자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신랑에게도 고정지출이 어느 정도가 나가고 있는지 알려주고 그래서 저축은 이렇게 해야 한다며 공유를 해주었다.


저축을 위해 우리 부부는 제일 먼저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게 되었다. 연말소득공제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각자의 명의로 하나씩 개설하기로 했다. 연금저축 상품으로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가 있는데 우리의 연령대와 평소 투자성향을 고려해서 연금저축펀드로 상품을 가입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2년가량 가입기간의 적금 상품을 위주로 금리가 높은 몇 개의 상품을 은행별로 찾아보며 분산해서 저축을 해보는 것을 고려하기로 했다. 신혼일 땐 저축을 최대로 하자며 결혼 전에도 이따금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우리는 서로 함께하는 생활을 맞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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