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빡긍정 Nov 26. 2020

[3] 직장인 '부캐'만들기 - HRD담당

내 직장생활의 행운, HRD를 경험하다.

이름만 대면 전국민이 알만한 국내 서비스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어느덧 9년차.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금의 부서로 이동을 한 것이 나의 회상생활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신입사원시절 현장 엔지니어로 다양한 제품들을 수리하며, 고객케어 및 제품들에 대해서 경험을 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사내기자 등 전사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릴 좋은 기회를 통해서 열심히 회사생활을 했었다.


그렇게 생활을 한지 3년, 동기들은 고객을 케어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고, 다들 화이트컬러의 스텝 업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직무변경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나는 현장 엔지니어 생활이 마음에 들었고, 적성도 맞았기에 조금더 현장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2년이 더 지난 뒤 우리는 대리라는 직함을 모두 달고 동기들은 본사 스텝으로 절반이상 이동된 상황이었고, 나는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스텝생활을 하고 있는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 스텝으로 올 생각 없니?


그때 당시 나는 현장에 조금 지쳐 있었고, 노력에 비해 고과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 마음이 조금 붕~ 떠있었던 상태이다.


나는 와이프와 고민을 하던 차, 출산휴가중이었던 와이프는 내가 본사스텝으로 이동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날 나의 신입사원 면담을 진행했던 인사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로 간단히 면담을 하고, 나는 그 다음주에 바로 본사 인사팀 교육파트로 발령을 받았다.


이후에 술자리에서 듣기로는 내가 인시팀 교육파트로 오기 전까지 거론된 동기와 선배들이 있었고,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결국 내가 선정되었다고는 하나, 그렇게 기분이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다.(개뿔 가진 능력도 없었는데, 여러 후보군 다음으로 선정된것이 마음에 쓰였다.)



그렇게 인사팀 교육담당이라는 직무를 맡게 되면서, 지금까지 4년째 HRD 업무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HRD업무를 하면서 장/단점이 있겠지만, 오늘은 우선 장점부터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HRD담당을 하면서 생각나는장점

나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자신이 노력한다면)

회사에는 많은 직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HRD담당 만큼 제약을 받지 않고 하고싶은 업무와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직무도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업무를 통해서 교육기획/사내외강사/컨설팅 등 회사안에 국한된 시야기 아닌 회사밖의 사람들과 업무를 통해서 시야를 확대하고 자신의 경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회사라는 한 우물에만 갇혀있지 않고, 자신의 능력개발에 따라서 많은 곳으로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타 직무들과는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나 또한 HRD 업무를 하면서, 사외강사,작가,강연가라는 꿈을 꾸고 있으며, 현장 엔지니어일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조금 더 확장된 시야로 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2]직장인 '부캐'만들기-나만의 공간 만들어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